갑질 당하는 경비원 없도록 아파트 경비원 근로환경 조사한다
갑질 당하는 경비원 없도록 아파트 경비원 근로환경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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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까지 '공동주택 경비원 노동환경 실태조사'

▲ 중구

[루나글로벌스타]중구가 아파트 경비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에 토대가 될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내달 30일까지 '공동주택 경비원 노동환경 실태조사' 를 벌인다.

구가 노동빈곤층에 속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의 근무실태 파악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 경비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분석자료가 전무하다보니 개선의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사대상은 중구 관내 공동주택 중 100세대 이상인 41곳이다. 중구청 공무원과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로 구성된 조사반이 경비실을 직접 방문해 1:1 면담 및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고용형태, 고용승계방식, 근로시간, 교대방식, 임금, 휴게시간, 산재보험 여부 등 16개 조사항목을 통해 근무실태 및 환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특히 경비원 대부분이 심야시간을 포함한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에 처해 있는 만큼 휴게시간, 휴게공간, 휴가 등 근로자 휴식보장에 관한 부분도 집중 파악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아파트 일부 주민 등의‘갑질’행태와 같이 입주민이나 고용업체와 갈등여부에도 초점을 둔다.

이번 실태조사에 눈길을 끄는 점은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의 참여다. 아르바이트 권리지킴이는 서울시와 중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뉴딜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노동 약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각종 실태조사와 캠페인 진행을 맡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근무해 온 이들은 편의점·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 시설 청소노동자 등의 근로 및 휴식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에 집중했다. 또한 구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현장통합상담실' 에 나가 주민들에게 안내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구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이번 경비원 실태조사에도 힘을 더하게 됐다.

권리지킴이로 경비원 실태조사에 나서는 김소은 씨는“잊혀질만한 하면 나오는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이나 권리 침해 등을 개선하는 길잡이가 된다는데 사명감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중구는 9월말까지 수집되는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10월 한 달간 면밀한 분석과정을 거쳐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비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동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모범사례는 적극적으로 전파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경비원도 우리의 이웃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며“경비원들의 환경개선과 함께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이끌도록 실태를 있는 그대로 꼼꼼히 파악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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