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김미수, 무리한 영업 요구→목표치 달성에도 '아빠 찬스'에 밀리는 현실... 고독한 생활은 계속된다!
‘출사표’ 김미수, 무리한 영업 요구→목표치 달성에도 '아빠 찬스'에 밀리는 현실... 고독한 생활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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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사표'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사표' 방송화면 캡처

[루나글로벌스타 이지훈 기자] 배우 김미수가 ‘출사표’에서 워킹맘의 고독한 직장 생활을 담은 애달픈 연기로 찡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KBS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프레임미디어, 이하 ‘출사표’)에서 꾸준히 기회를 찾아 나서는 경단녀 ‘권우영’(김미수). 매일 아침 만화책다방으로 출근, 새로 올라오는 공고를 검색하고 이력서 쓰기에 열중하며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백 번이 넘는 입사지원과 열 번이 넘는 면접 끝에 마침내 ‘2020 마원금고 인턴’ 채용에 합격했다. 그러나 지난 방송에서 어렵게 구한 기회마저 정규직 전환 이후 곧 사라져 버리고 말 것 같은 위기가 예고된 바. 내정자가 이미 정해진 듯한 분위기였지만, 정규직 자리에 조금이라도 희망을 걸어보고 싶었던 그는 ‘신규 카드 100장 발급’이라는 무리한 업무를 완벽하게 달성해내며 그 능력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각고의 노력도 ‘아빠 찬스’ 앞에 물거품 되어버릴 정도로 팍팍했다. 구의회 의원을 아빠로 둔 심 인턴이 카드 발급 100 장과 함께 통장 100개를 손쉽게 개설해 온 것. 상사들은 늘 그랬듯 심 인턴을 치켜세우느라 바빴고, 우영은 목표치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름 한 번 호명되지 못했다.

노력이 모두 허사가 돼 속상하던 찰나, 동료들의 시기 어린 험담에 우영은 더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동기들이 “아등바등. 유난이야”, “인턴 얼마나 번다고. 애 엄마가 집에서 애나 보지”라며 비웃은 것. 우영은 당당히 맞서고 싶었지만 혹여나 어렵게 구한 자리마저 놓칠세라 마음 졸이며 이들의 뒷담을 가만히 숨어 듣고만 있었다.

본심 하나 속 시원히 드러내지 못하는 그의 처지는 애달프기만 했다. 상상으로나마 되뇌었던 “나는 일하는 엄마, 돈 버는 엄마로 살 거야. 권우영으로 산다고”라는 대사에서는 일도 육아도 함께 지켜내고 싶은 그녀의 간절한 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찡해졌다.

이렇듯 김미수는 경단녀와 워킹맘을 오가는 감정 변화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근면 성실의 아이콘’, ‘엑셀의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유능한 우영을 당차게 표현해 돋보이게 하다가도, 얄궂은 현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살려냈고, 그런 그녀의 열연 덕에 ‘출사표’ 속 현실도 더욱 실감 났다.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그녀의 고민들은 경단녀의 설움과 워킹맘의 고충을 가감 없이 드러내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신용카드 100장이 헛일이 된 우영을 비롯해 서공명(박성훈)과의 냉전이 심란한 구세라(나나), 유도 후배를 만나 마음이 복잡해진 장한비(신도현). 씩씩했던 3인방이 각자의 이유로 풀이 죽은 가운데, 이들에게 놓인 과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출사표’ 제12회, 오늘(6일) 목요일 밤 9시 30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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