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조작' 논란 엑스원 해체..아이즈원은 왜 계속 그대로? [★FOCUS]
'투표 조작' 논란 엑스원 해체..아이즈원은 왜 계속 그대로?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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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박지혜 기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이 투표 조작 논란에 결국 해체한다. 

엑스원을 구성하고 있는 멤버들의 소속사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엑스원 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CJ ENM 측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CJ ENM은 'X1'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X1'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엑스원은 데뷔앨범 '비상'으로 초동기간 하프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논란 속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엑스원 멤버로 한승우(26), 조승연(24), 김우석(24), 김요한(21), 이한결(21), 차준호(18), 손동표(18), 강민희(18), 이은상(18), 송형준(18), 남도현(16)이 선택되어 뽑혔다. 

시청자들이 직접 프로젝트 그룹의 데뷔 멤버를 뽑는다는 콘셉트를 지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지난해 7월 시즌 4의 투표 조작 논란이 일면서 전 시즌을 상대로 수사가 진행됐다.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 제작진이 구속됐고 조작이 실제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밝혀져 대국민 사기극에 국민 프로듀서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안준영 PD 등 제작진은 시즌 3과 시즌 4의 조작이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실제 조사 결과 시즌 1과 시즌 2에서도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 

 

 

그렇다면 아이즈원은 왜 계속 활동하는 걸까? 

CJ ENM은 논란 발생 5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민회 대표이사는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함과 동시에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외에서 형성된 그룹들의 팬덤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었다.

아이즈원은 국내에선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을 뛰어넘었고 가온 주간 앨범 및 소셜 차트는 물론 일본 오리콘 주간 및 일간 차트, 일본 오리콘 해외 앨범 차트 등 각 분야에서 1위를 휩쓸었다. 지난 5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가 지난달 31일 기준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종합 예약 판매 차트와 신나라레코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알라딘 주간 차트 1위(11월 1주 기준) 및 예스24(4일 기준)에서 1위에 등극했다. 

엑스원과 아이즈원은 모두 프로듀스 시리즈로 탄생한 그룹이지만, 이들의 해체 여부는 지금까지 해 온 성과도 고려 됐겠지만 무엇보다 소속사들의 의지가 중요한 작용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엑스원의 경우에는 엑스원으로 데뷔 후 지금까지 활동을 한 것이 많지 않아 해체가 비교적 쉬웠던 반면, 아이즈원은 앞서 허민회 대표이사가 말했듯이 활동을 하면서 팬덤이 크게 형성됐다. 따라서 그룹을 유지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조작을 통해 데뷔한 멤버들이 활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난 여론 역시 적지 않았으며,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운명도 갈렸다. 엠넷은 아이즈원 활동 재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던 엠넷은 지난 12월 30일, 신윤용 커뮤니케이션담당은 추후 오디션 프로그램 계획에 대해선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추후 신뢰를 얻으면 다시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엠넷은 과연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를 할 수 있을까? 신뢰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또 다른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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