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재개봉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우리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재개봉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 영화부|김가영 기자
  • 승인 2019.07.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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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김가영 기자]

‘기억 탐구’라는 독특한 소재와 다채로운 영상미, 가슴 뭉클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다 양성 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5년 만의 재개봉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2011년 파스텔 톤의 감성적인 색채와 부드러운 모션이 담긴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로 전 세계의 극찬을 받은 실뱅 쇼메 감독의 첫 장편 실사 영화로, 발랄한 연출과 환상적인 영상미, 흥겨운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2013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아름다운 영상과 노래로 기억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The Hollywood Reporter), “실뱅 쇼메는 현존하는 뛰어난 프랑스 감독 중 한 명!”(Sound On Sight), “휴머니즘, 풍성한 음악, 환상적인 미장센으로 가득하다!”(Variety) 등 해외 유수 언론의 뜨 거운 찬사를 받으며 기억에 관한 가장 환상적인 동화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극찬 세례는 국내 영화제로 이어졌다.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이 작품은 영화제에서 유일하게 배정 한 추가 상영 포함 3회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그해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어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에서도 매진을 달성하며 2014년 여름 최고의 아트버스터로 부상한 <마담 프루 스트의 비밀정원>은 스크린 50개 미만의 소규모 개봉에도 불구하고, 1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하며 성수기 극장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20 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르셀 프루스트가 남긴 말로 시작하여 폴의 잃어버린 행복한 기억을 탐구하는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우리 누구나 갖고 있는 ‘기억’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삶의 수면 아래에서 헤엄치는 기억이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행복하게, 수없이 그 모습을 달리하며 불쑥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는 폴이 상처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기억을 정면으로 마주했을 때 비로소 그것과 화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너무나 익숙해서 그 소중함을 잊기 쉬운 기억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사람들은 보통 추억을 회상할 때 멜랑꼴리한 감정을 느낄 때가 많지만 나는 과거를 이렇게 회상하는 관점은 반대하는 쪽이다.”라는 실뱅 쇼메 감독의 말처럼, 그가 그려낸 기억 탐구의 세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아름답고 섬세한 색채와 동화적인 이미지, 환상적인 음악으로 가득 차 영화를 보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기억은 한 사람의 인생 그 자체이자 현재의 ‘나’를 이루는 무수한 조각이다. 2014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 처음 국내 관객들을 만났을 때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비록 지금은 독약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는 우리의 기억 또한 진정제로 변할 수 있다는 희망과 그 기억이 다채로운 색채로 가득하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경탄 때문일 것이다. 5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팬들이 마담 프루스트가 만든 차와 마들렌을 먹고 다시 기억을 찾는 환상의 기억 탐구 여행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올 여름, 우리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통해 폴의 이야기에 함께 아파하고 마담 프루스트에게 함께 위로받으며 각자 기억의 정원을 거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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