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의 소명과 우리의 행복을 담은 이야기 '토이스토리 4'
장난감의 소명과 우리의 행복을 담은 이야기 '토이스토리 4'
  • 영화부|김승현 기자
  • 승인 2019.07.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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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infinity, And beyond!

[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김승현 기자]

본 기사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토이스토리 4의 귀환 덕분에 극장가는 동심과 추억의 현장에 잠겨있다. 20대 관객이라면 주인공 '우디'의 옛 주인 앤디처럼 장난감이 필요 없는 나이가 되어 사회에 적응 중일 것이며, 새로운 주인 '보니' 또래의 관객이라면 부모님과 함께 손을 꼭 잡은 채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했을 것이다. '아이와 놀지 않는 시간에 장난감들은 무엇을 할까?' 라는 상상력의 대장정은 감동으로 끝을 맺었다.

영화 <토이 스토리 4> 스틸 이미지

"장난감의 가장 소중한 소명은 끝까지 아이 곁을 지켜주는 거야."

 보니가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직접 만든 '포키'에게 우디가 건낸 조언은 우디의 신념 그 자체였다. 자신은 장난감이 아닌 쓰레기라며 보니의 곁을 떠난 포키를 구하기 위해 우디는 고속도로로 몸을 던졌다. 보니에게 돌아가는 도중 우연히 골동품 가게에서 장난감 친구 '보핍'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들어간 가게에는 목소리 상자가 고장난 '개비개비'가 있었고, 개비는 우디의 목소리 상자를 탐낸다.

영화 <토이스토리 4> 스틸 이미지

 하지만 개비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다. 소리 상자가 고장나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받아본 적도 없고, 상자만 고치면 주인 '하모니'와 함께 놀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마저도 낡은 인형이라고 관심을 받지 못한다. 우디는 그런 개비에게 용기를 가지라며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고 보핍과 함께 포키를 보니에게 무사히 돌려준다. 그리고 우디는 자신의 삶을 위해 보니를 떠나 주인 없는 장난감이 되기를 택한다.

영화 <토이스토리 4> 스틸 이미지

"You've got a friend in me"

 우디를 지켜주겠다고 앤디와 약속을 한 뒤, 우디를 떠나보낸 보니에게 실망감을 느낀 관객도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보핍이 영화 시작 부분에서 알려준다. "아이들은 때론 장난감을 엉뚱한 곳에 두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해." 이렇듯 우디는 낡고 버려진 장난감이 아니라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우리의 영원한 친구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소중한 친구가 있을 것이다. 비록 어른이 된 지금은 그들이 필요치 않더라도 그들은 존재 자체로 '행복'이었고, 과거의 '추억'이었다. 우리의 옆에서 잠드는 것이 최고의 역할로 생각하는 장난감들을 위해 어른들의 세상에서 조금은 더 열심히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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