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나만 없어 고양이’ [BIFAN]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나만 없어 고양이’ [BIFAN]
  • 영화부|유채린 기자
  • 승인 2019.07.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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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유채린 기자] 제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이하 BIFAN)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초청’부문 상영작인 <나만 없어 고양이>의 GV가 6월 30일 영화 상영 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복운석, 신혜진 감독과 김소희, 권수정, 김기천, 허정도 배우가 참석했으며 그 외의 출연 배우는 관객석에서 함께했다.

 

사진 제공=(주)트리플픽쳐스
사진 제공=(주)트리플픽쳐스

<나만 없어 고양이>는 크게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이, 복댕이, 수연이, 순자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들은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이름으로 주인공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흔하다면 흔한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겪고 있는 사회 초년생인 나래, 갑작스럽게 실직하게 된 가장,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지만 안 된다고만 하는 엄마, 아빠 때문에 속상한 수정이, 그리고 아내를 먼저 보내고 홀로 남은, 치매에 걸린 노인. 

각각 다른 상황에 놓여 있는 이들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고양이’이다. 그들 곁에 있는 각자의 고양이는 크고 작은 삶의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건넨다. 

 

사진=유채린

복운석 감독은 “나는 원래 동물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강아지 이야기였는데 신 감독이 직접 고양이를 키우기도 하고 직접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양이로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영화를 찍고 나서 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 고양이가 되게 매력적이었다.”라고 밝혀 관객들이 감탄하기도 했다.

또 “이름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나만 없어 고양이’는 마케팅적인 이유도 있다. 하나로 모으기 애매한 부분이 있었고. 배급사 대표님과 제작자가 협의해서 결정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라며 영화 제목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공동 제작을 맡은 신혜진 감독은 “네이버 카페 중 고양이 집사가 가장 많은 카페에서 오디션 공고를 올리며 스토리에 맞는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면 알려주십사 요청했다. 오디션 당시 중요하게 본 것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 다음이 외모였다. 실질적으로 집사님들이 고양이들을 케어해주셔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보고 뽑았다.”라며 고양이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 제공=(주)트리플픽쳐스
사진 제공=(주)트리플픽쳐스

 

한국펫사료협회에서 발표한 ‘반려동물 보유 현황 및 국민 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1956만 가구 중 563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는 28.8%에 이르는 수치로 적지 않은 인구가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시대에 ‘나만 없어 고양이’는 참 시기적절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고양이를 통해 조금 더 따뜻한 우리의 삶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같은 인간에게서 얻을 수 없는 위로가 있음을 알게 해준다. 

‘나만 없어 고양이’는 7월 3일과 5일 각각 11시,17시에 제23회 BIFAN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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