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원X김예은X정하담, 관객과 함께 한 영화 '물비늘' [BIFAN]
신수원X김예은X정하담, 관객과 함께 한 영화 '물비늘' [BIFAN]
  • 영화부|김민주 기자
  • 승인 2019.07.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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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물비늘' 관객과의 대화(GV)

[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김민주 기자] 6월 28일 제 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코리아 판타스틱 : 크로스 오버’ 부문의 영화 ‘물비늘’의 GV가 CGV 소풍에서 진행되었다. 영화 ‘물비늘’의 GV에는 신수원 감독과 배우 김예은, 정하담이 참석했다.

 

저작권_티빙 드라마 스테이지 2019 '물비늘' 포스영

 

 

영화 ‘물비늘’은 신인인 이아영 작가가 극본을 쓰고 신수원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이에 대해 신수원 감독은 신인 작가를 선발하는 ‘오펜’의 심사위원으로 발탁되어 심사를 하다가 이아영 작가의 ‘물비늘’ 대본에 대한 연출 제안이 들어와 단막극으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원래 극본과 제작을 모두 총괄하던 신수원 감독은 다른 작가의 극본으로 연출하는 것 역시 매우 매력적인 일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물비늘’에 등장하는 두 여자 주인공, 슬과 아영은 모두 진철을 사랑하고 있는 캐릭터이지만 두 사람 다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신수원 감독은 아영과 슬이 굳이 연적으로 대치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슬과 진철의 관계가 어긋나게 된 것은 과거의 상처 때문이지 다른 연적으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담담하게 그려내고자 한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물비늘’은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매우 중요하고 섬세했다. 이러한 감정 연기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배우 정하담은 진철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영’이라는 캐릭터의 입장을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답했다. 배우 김예은은 과거의 슬과 현재의 슬이 보여주는 모습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픔과 상처를 갖기 전과 후를 차별화하여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영화 ‘물비늘’은 부천 영화제 중 매체 간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코리아 판타스틱 : 크로스오버’ 부문의 영화로써, 지난 2018년 TV 드라마로 이미 한 차례 방영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매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에 대한 질문에 신수원 감독은 “원래 영화감독이었기 때문에 드라마 연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영화가 아닌 다른 매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또한 변화하는 환경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태도로 또 다른 작품을 연출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관객과 함께 하는 Q&A 시간을 가졌다. 신수원 감독은 ‘물비늘’의 드라마 버전과 영화 버전의 차이점에 대해 큰 차이는 없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저작권 때문에 음악의 사용이 조금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VD 등의 차후 계획에 대하여 만들 수만 있다면 만들 계획도 아주 크다고 답하며 웃음을 주었다. 

배우 김예은은 극중 ‘네가 시킨 짬뽕탕, 맛이 없어.’라고 말하며 진철의 뺨을 때리는 장면의 감정 연기를 어떻게 헀는지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감정과 상반되는 대사를 해야 했기에 어떤 톤으로, 어떤 표정으로 연기를 해야 하는지 어려웠다고 답했다. 또한 그 장면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으며, 실제 촬영에서는 그 대사보다 이전 상황과 감정에 더 집중해있었고 그것으로부터 ‘윤슬’이 느끼게 될 감정을 고려하여 연기했다고 말했다. 

신수원 감독은 그 장면이 진철과 슬이 감정적으로 가장 크게 부딪히는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두 배우의 감정을 끊을 수 없어 한 컷으로 모두 찍게 된 장면이었고, 배우 전성우와 김예은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물비늘’의 가장 독특한 점은 ‘사랑해’라는 대사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비록 직접적인 표현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순우리말’이라는 언어를 매개로 두 사람의 사랑이 표현된다. 신수원 감독은 이아영 작가의 대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단어로 감정을 매개한다는 점이 매우 아름답고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속 순우리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에 대해 신수원 감독과 배우 정하담은 ‘가시거시’를, 배우 김예은은 윤슬과 같은 의미인 ‘물비늘’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GV를 마치며 신수원 감독은 “비가 오는 날인데도 영화를 보러 와 준 관객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그리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고생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 또,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큰 스크린으로 상영하게 되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예은은 드라마에서는 몰랐던 관객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배우 정하담 역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촬영하면서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

 

영화 ‘물비늘’은 제 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AN)의 ‘코리아 판타스틱 : 크로스오버’ 부문의 영화로 상영되고 있다.

제 23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6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7일까지 부천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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