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돌아온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 ‘신데렐라’, 기자간담회 개최
14년만에 돌아온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 ‘신데렐라’, 기자간담회 개최
  • 영화부|유채린 기자
  • 승인 2019.06.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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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유채린 기자] 지난 6월 10일 강남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오드포트에서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 내한공연을 맞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와 왕자와 아빠 역을 맡은 발레리노 안재용이 자리에 참석했다.

 

사진=유채린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은 14년 전인 2005년, 국내에서 신데렐라를 이미 선보인 적이 있다. 마이요 예술감독은 14년 전과의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작은 부분에서 수정된 부분이 있지만 안무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14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빠 역이 아니었다는 것? 아티스트가 많이 바뀌면서 좀 더 모던해졌다고 생각한다. 훨씬 젊은 무용수들이 많아서 좀 더 현대적인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안무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청춘들이 신데렐라를 다시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마이요 예술감독은 모던 발레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안무가이다. 고전 발레의 파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파격적인 무대를 꾸미고 있는 그는 “관객들에게 무용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아카데믹한 안무를 통해 형식적인 것을 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의 ‘신데렐라’에서는 월트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황금마차나 벽난로, 유리구두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요소를 배제함으로써 디즈니의 신데렐라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에서 눈여겨볼 것은 신데렐라만 토슈즈를 신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가루가 뿌려진 맨발로 춤을 추는 신데렐라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마이요 예술감독은 이에 대해 “여자 발레 무용수들에게 맨발은 옷을 벗은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들에게 슈즈는 그들의 발과 같다. 하지만 맨발로 춤을 추면 그것을 부각시키고 감추는 게 없다는 느낌을 준다. 왕자는 신데렐라의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유채린

이번 공연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입단 2년 만에 수석 무용수로 승급한 발레리노 안재용이다. 그는 이번 시즌 수석으로 승급한 것에 대해 “마냥 기쁘지만은 않고 책임감과 중압감이 느껴진다. 배역을 더 파고들고 그 인물이 되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찾으며 예술 세계를 더욱 넓혀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에서의 활동에 대해 “학교에서는 동작과 테크닉 위주로 훈련하면서 보여주기 위한 동작들이 많았는데 여기에서는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감정과 표현력을 담을 것을 요구받는다. 몸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주)마스트미디어

마지막에 마이요 감독은 안재용과의 첫만남을 언급하며 “그는 나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보고 무용수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늦게 시작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모나코로 오는 1장의 티켓을 사서 오디션을 보러 왔다. 그가 여기에서 2년 동안 한 것은 굉장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용수가 내 작품과 사랑에 빠져서 무용수를 꿈꾸고, 무용수가 되어 내가 이끄는 발레단에 오고 2년 만에 주역을 맡았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우리가 하는 것의 상징이고 너무 기쁘다.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이지 않은가?”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모나코-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는 6월 12일~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그리고 6월 18일~19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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