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아이콘을 재조명하다, '체 게바라'
불멸의 아이콘을 재조명하다, '체 게바라'
  • 영화부|유채린 기자
  • 승인 2019.06.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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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영화 '체 게바라' / 6월 개봉예정

[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유채린 기자] 20세기 가장 완벽한 인간으로 평가받는 체 게바라의 혁명 실화를 담은 영화 <체 게바라>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제공=찬란


영화 비하인드
영화는 7년 동안의 긴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처음에는 쿠바 혁명부터 볼리비아에서의 죽음까지 한 편으로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자료조사를 하면서 체 게바라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한 소더버그 감독은 영화를 두 편으로 나누게 되었다.

이 영화가 2008년 제61회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전 세계가 이 전기 영화에 대해 집중했다. 해외의 여러 매체는 “체 게바라에 대해 알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Herald Sun), “마지막 장면까지 완벽한 영화"(IGN Moives),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기영화"(Capital Times) 등의 칭찬을 하기도 했다.

소더버그 감독은 체 게바라의 저서 [쿠바 혁명 전쟁의 기억]과 [체 게바라의 볼리비아 일기]를 원작으로 하여 각각 <체 게바라: 1부 아르헨티나>와 <체 게바라: 2부 게릴라>의 사실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체 게바라 역을 맡은 베니치오 델 토로는 7년의 기간 동안 남미를 여행하며 피델 카스트로를 직접 만나고 유년 시절 이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스페인어를 다시 공부하기도 하는 등 ‘체 게바라’라는 캐릭터를 철저하게 연구하기도 했다.

 

사진 제공=찬란

 

체 게바라는 어떤 인물인가?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중상류층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스물다섯 살에 의학박사 학위를 딴 후 괴테말라로 떠났다. 이곳에서 그는 일생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혁명가였던 일다 가데아와 의 결혼과 과테말라의 아루벤스 정권의 붕괴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아루벤스 정권이 쿠데타로 인해 무너진 것은 그의 생각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그는 비폭력적인 개혁으로는 진정한 혁명을 이룰 수 없으며 무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의 변화는 그가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혁명을 이끄는 데 큰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그는 쿠바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남미의 또 다른 국가를 해방시키기 위해 떠났지만, 그곳에서 총살당하고 만다. 비록 볼리비아군의 포로로 잡히면서 세상을 등졌지만, 그의 영향력은 죽음 이후 더욱 커졌다. 프랑스 68운동 당시에는 영웅으로 추대받았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다양한 분야에서 재조명되며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소비되고 있다.

 

사진 제공=찬란

 

영화가 이야기하는 체 게바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이 영화를 두고 “체 게바라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영화가 아니다. 그는 일반적인 영화 주인공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위기에 처했을 때 상황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말에서도 엿볼 수 있듯 영화는 체 게바라를 혁명의 영웅으로 그리지 않는다. 객관적인 시선에 머물며 그의 혁명기를 전달하면서 통솔력 있는 리더임과 동시에 잔혹한 면을 가진,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다큐멘터리같은 묘사는 안정된 현실을 마다했던 혁명가로서의 그의 신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또 널리 알려진 단편적인 정보 외에도 더 많은 그의 삶에 대한 사실을 함께 전달하며 남미에서 벌어졌던 혁명과 '체 게바라'라는 인물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의사로서의 삶을 버리고 투쟁을 선택했던 그의 발자취는 한 개인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가 많은 청년들, 그리고 쿠바에 제재를 가했던 미국까지도 그를 재조명하고 곳곳에서 '체 게바라 열풍'이 일도록 한 것인지도 모른다.

 

혁명이 사라진 지금까지도 불멸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그의 전기는 6월 13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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