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 내달 26일 국내 재개봉
'마녀 배달부 키키', 내달 26일 국내 재개봉
  • 영화부|유채린 기자
  • 승인 2019.05.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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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유채린 기자] <이웃집 토토로>의 재개봉 소식과 함께 지브리 팬들에게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녀 배달부 키키>도 국내에서 재개봉한다. 

 

이 글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저작권_ 스튜디오 지브리

 

줄거리

초보 마녀 키키는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꼐 보름달이 뜨는 날, 엄마의 빗자루를 들고 마녀 수업을 떠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바다가 있는 마을을 향해 날아가던 중 키키는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바다 근처에 있는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도착한 순간부터 우여곡절을 겪은 키키는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에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오소노 부부를 만나게 된다. 키키는 '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 배달 일을 시작하고, 오소노 부부의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된다. 

키키는 하늘과 비행선을 사랑하는 톰보와 다시 만나게 되는데, 톰보는 하늘을 날 수 있는 키키에게 관심을 보인다. 배달 일에 재미를 붙였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던 키키는 톰보와의 만남을 즐거워하지만 그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울함에 빠지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고양이 지지와 대화를 할 수도 없게 되고, 엄마의 빗자루까지 망가진 키키는 비행능력까지 잃는다.

힘들어하던 중에 만난 숲에서 그림을 그리는  우르슬라와, 손녀를 위한 파이 배달을 맡겼던 할머니를 만나면서 다시금 밝고 명랑한 키키로 돌아온다. 어느날 그들과 함께 우연히 TV를 보다가 비행선 사고가 일어난 사실을 알게 된 키키는 사고가 난 비행선에 톰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달려간다. 엄마의 빗자루가 망가져서 날지 못하던 키키의 눈에 청소부의 대걸레가 들어오고, 그 대걸레를 빌려 타고 톰보가 있는 비행선으로 날아간다. 

 

저작권_ 스튜디오 지브리

 

혼란과 성장

마녀 수업을 떠난 13살 키키의 여정은 우리의 이야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나는 것’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보이는 톰보를 보며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키키의 모습은 진로를 고민하고, 정체성을 고민하는 우리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어린 마녀의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던진다. 또한, 비행능력을 되찾는 키키의 모습은, 그의 복잡하고 우울한 고민을 해소함으로써 비슷한 고민을 안고 우리에게도 작은 위로가 된다. 그리고 그 위로를 느끼고 나면, 어쩌면 우리가 고민하는 이 시기가 통과의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펙타클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화들이 많은 요즘과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마녀 배달부 키키>는 잔잔한 감성으로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한다. 키키의 여행은 오는 6월 26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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