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의 재개봉, ‘판의 미로’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의 재개봉, ‘판의 미로’
  • 영화부 김가영 기자
  • 승인 2019.05.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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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영화부 김가영 기자] *기사에는 영화 내용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 영화인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가 5월 2일, 13년만에 재개봉을 하였다. 

 셰이프 오브 워터, 크림슨 피크 등 판타지 스릴러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오래 된 작품인 만큼, 주목과 기대를 한 몫에 받고 있다. 특히나 13년만의 재개봉  기념으로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함께 공개되었다고 한다. 

판의 미로 재개봉 포스터

 

 반면 영화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는 1944년 스페인 내전 직후, 주인공 '오필리아'가 자신이 지하 왕국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혹한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요정 판을 만난 오필리아는 보름달이 뜨기 전 3가지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지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임무를 수행한다. 그녀가 헤쳐나갈 3가지 주제는 단순히 판타지 영화에서의 뻔하디 뻔한 장치가 아니라 신화에서 비롯된 교훈들이다. 하나는 타자의 싸움에서, 또 다른 하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타자는 악당이나 괴물 형상으로 나타나 두 번째 과제의 눈알 괴물처럼  나타나고, 자신과의 싸움은 마지막 과제처럼 두려움이나 유혹을 견디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마지막 과제에서 결국 오필리아는 남동생의 피와 자신의 목숨 중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는 결말을 택한다. 

판의 미로는 동화적 연출과 정치적 상황을 결합하여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칸 영화제 상영 당시 22분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미술상/분장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외국어영화상/분장상/의상상 등 전 세계에서 103개의 트로피를 거며 쥐었었던 명작이다. 2006년 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기괴한 이미지들을 잘 표현한 영화로 아직까지도 손꼽히고 있다. 

올해 봄 재개봉하는 판의미로. 괴기스럽기도 슬프기도 신비롭기도 한 이 작품이 새로운 연령층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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