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음악의 결합,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음악과 미식’의 포인트는?
음식과 음악의 결합,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음악과 미식’의 포인트는?
  • 영화부|홍수민 기자
  • 승인 2019.04.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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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

▲ 왼쪽부터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예술감독 강동석,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 왼쪽부터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예술감독 강동석,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사무국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의 봄을 실내악 음악으로 물들이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음악과 미식 Music & Gastronomy>를 주제로 개최된다. 클래식 음악과 음식을 매칭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클래식을 잘 모르는 이들도 SSF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SSF에 연주자로 참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씨는 “여러 해 동안 SSF에 참여해왔는데 올해는 특히 기발한 기획과 주제로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흥미로운 점들이 많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예술감독 강동석씨는 “음식과 음악을 연결시켜 프로그램이 짜여진 만큼 청중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SSF에 참여하는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는 “프랑스인으로서 이번 주제가 흡족해서 프랑스 요리의 맛을 음악으로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첼리스트 라슬로 페뇨는 “이번 프로그램이 흥미로운 점은 나도 처음듣는 노래, 연주가 있었다는 점”이라며 이번 SSF의 특별함을 더욱 강조했다.

 세계의 다양한 클래식 연주가들이 서울에 모여 하나의 주제를 갖고 연주를 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올해에 벌써 14주년을 맞는다. 그만큼 프로그램의 수준은 보장돼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타이손 또한 이번 SSF를 찾는다. 그는 “30여년전부터 한국 팬분들과 음악으로 만나고 있지만 실내악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러 인사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타이손은 “요리가 취미라고 할 수 있다”며 연주와 요리의 공통점에 대해 ‘타이밍’과 ‘직관’을 얘기했다. 요리와 연주 모두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음식을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레시피나 악보에 적힌 그대로 요리하거나 연주하기보다는 자신의 직관에 따라 그때그때 요리나 연주를 할수록 음식과 음악의 맛이 더욱 살아나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듯 다양한 세계적인 연주가들이 함께 음식과 연주를 합친 봄의 맛을 들려줄 제 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음악과 미식 Music & Gastronomy”에 대해 예술감독 강동석씨는 “한국 청중들은 사회생활을 하느라 바빠져서 그런지 학생 때 호기심으로 잠깐 오는 것 외에, 지속적으로 클래식을 들으러 오지 않는 것 같다”며 “음악하는 학생들조차 자신의 악기에만 관심 있고 다른 악기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한국 클래식의 실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덧붙여 음악회에 자꾸 와서 많이 배우길 바란다며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제 14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음악과 미식 Music & Gastronomy”는 4월 2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29일 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 실비아홀, 4월 28일부터 5월 4일 폐막공연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4월 28일은 오직 SSF에서만 즐길 수 있는 ‘살롱콘서트’가 윤보선 고택에서 열리며 매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족음악회’가 4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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