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게 표현된 인터넷 세상과 감동을 전해주는 우정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섬세하게 표현된 인터넷 세상과 감동을 전해주는 우정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9.01.05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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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포스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오락실 게임 세상을 내세운 <주먹왕 랄프>는 이전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세계관을 선보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는 1과 0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세계를 배경으로 한 모험이다. 그 중심이 되는 소재는 바로 와이파이(Wi-Fi)를 통한 인터넷 세상으로의 접속이다. 전작이 오락실 게임들을 통해 향수를 자극했다면, 이번 작품은 오락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인터넷을 통해 더 넓은 디지털 세계를 향하면서 모험을 펼친다.
 
각종 사고를 치며 게임 속 세상을 뒤집어 놨던 랄프와 절친 바넬로피. 두 사람은 다른 게임 캐릭터들처럼 낮에는 게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며 밤에는 신나게 유흥을 즐긴다. 하지만 바넬로피는 이제 돌 코스는 다 돈 레이싱 게임 속 세상에 실증을 느낀다. 이에 랄프는 게임 속에 다른 코스를 만들어 주면서 바넬로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바넬로피의 즐거움과는 별개로 새로운 코스 때문에 현실 세계의 오락기기가 문제를 겪고 결국 핸들이 부셔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문제는 게임사가 망해버렸고 핸들을 인터넷에서 팔긴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이에 오락실 주인은 바넬로피가 주인공인 오락기를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한다.
  

▲영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스틸 컷.ⓒ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자신 때문에 바넬로피가 돌아갈 게임이 없어졌단 생각에 상심한 랄프. 랄프는 시무룩해진 바넬로피를 위해 핸들을 구하기로 결정한다. 오락실 주인이 들여놓은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 세계에 접속, 바넬로피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주먹왕 랄프2>는 인터넷 세계가 지닌 장점을 세계관에 잘 녹여낸다. 바로 인터넷이 지닌 속도와 협력이다. 이 작품이 오락실 게임의 두 주인공이 인터넷 세상이라는 색다른 장소를 접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답답함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인터넷이 지닌 속도의 위력에서 비롯된다.
 
원하는 장소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주는 작품 속 인터넷 세상은 랄프와 바넬로피가 속도감 있게 모험을 떠나며 관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환상의 동화 속 디즈니 세상과 과격한 전투 레이싱 게임의 공존은 광범위한 인터넷 안을 공간으로 설정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이 지닌 속도와 광범위는 랄프와 바넬로피가 자신들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조력자들을 통한 협력 역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걸크러쉬 매력을 선보이며 바넬로피에게 감명을 주는 섕크, 랄프가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주는 예쓰, 여기에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디즈니 캐릭터 속 공주들은 두 주인공과 협력하며 예기치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스틸 컷.ⓒ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감정은 역시 우정이다. 여기엔 바넬로피의 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바넬로피는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캐릭터다. 1탄에서 랄프가 악당을 벗어나 모두에게 인정받는 캐릭터가 되고 싶어 하는 욕망을 보였다면 이번 2탄에서는 자신이 속한 오락실 게임에서 벗어나 인터넷 게임 속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싶은 바넬로피의 욕구가 중심이 된다. 이런 바넬로피의 욕구는 그녀와 항상 함께이고 싶은 랄프의 우정과 충돌을 겪는다. 이 지점에서 작품은 와이파이처럼 언제든 가까워질 수 있는 우정을 강조하며 감동을 준다.
 
<주먹왕 랄프2>는 전작과는 색다른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1탄이 오락실 게임이 주는 향수를 통해 감정을 자극했다면 2탄은 고도로 발달된 인터넷 세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색깔을 선보인다. 현재 인류는 정보화 시대에 빠졌다고 할 만큼 인터넷 세계에 빠져 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독창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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