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X의 기술력과 만나 더 강렬해졌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스크린X의 기술력과 만나 더 강렬해졌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8.12.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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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포스터ⓒ (주)NEW

 

[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어린이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이 한국 작품인 줄 알고 보던 때도 있었다.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자체가 좁았고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시장 확보가 힘들었던 시절이다. 이후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웹툰 시장의 성장과 적극적인 애니메이션화, 무엇보다 '뽀로로와 친구들'이라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끈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면서 불을 밝혔다.

 
하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후 성적이 신통치 않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자가 줄어들고 국내 애니메이터들의 작업은 일본과의 협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2년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동원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상호 감독은 속편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의 개봉에 6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6년간 92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다큐멘터리 성격이 강했던 전편에 비해 픽션이 가미된 이야기를 갖춘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8천만 년 전 백악기 최후의 재난 이후를 다룬 이 작품은 공룡의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와 그의 아들 막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강인한 점박이와 달리 겁이 많고 소심한 막내는 육식 공룡임에도 초식 공룡 사냥에 매번 실패한다.
 
어느 날 점박이가 잠든 사이 데이노니쿠스 3인방은 막내를 납치해 가고 점박이는 막내를 구하기 위해 힘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공룡 캐릭터, 특히 '점박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매력과 기술력이다. 2008년 EBS에서 방영된 다큐 <한반도의 공룡> 3부작은 CG 기술을 바탕으로 한 팩션(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새로운 장르)으로 당시 어린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뛰어난 속도감과 섬세한 공룡들의 움직임이 인상적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스틸컷ⓒ (주)NEW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캐릭터 점박이는 교육 방송, 온라인 콘텐츠, 출판, 완구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점박이가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어린이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공룡 하나하나를 표현한 CG 기술력은 꽤나 인상적이다. 배우들의 표정을 따와 모델링한 공룡들의 표정은 기술력에 힘입어 드라마적인 감정이입을 더해준다. 한반도라는 배경에 맞춰 대중들에게 익숙한 티라노사우르스 대신 점박이를 타르보사우르스로 설정한 점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백악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풍경이다. 이 풍경은 스크린X라는 기술력을 만나 한층 더 효과를 거둔다. 스크린X는 영화관에서 전방 스크린뿐 아니라 좌우 벽면을 동시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상영시스템으로 270도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활한 초원은 물론 화산 분화구부터 동굴 안, 거대한 사막과 오아시스까지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한상호 감독이 직접 고비 사막에 찾아가 찍은 사막 장면은 스크린X를 통해 그 위용을 더 강렬하게 드러낸다.
 
덧붙여 공룡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장면의 경우 스크린X의 3면의 화면에서 더 자세하게 표현되는 만큼 질감에 있어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섬세함은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드러나는데 점박이가 막내를 구하기 위해 데이노니쿠스 3인방을 추격하는 장면은 뛰어난 속도감과 섬세한 공룡들의 움직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역시 스크린X가 지닌 3면의 화면을 통해 더 깊게 공간감을 느끼며 작품에 빠져드는 데서 오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스틸컷ⓒ (주)NEW


세 번째는 드라마적인 표현이다. 이 작품은 주요 배역에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들을 기용하였다. 이에 대해 한상호 감독은 입체감 있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만큼 작품 속 공룡들은 기술력으로 표현한 표정 못지않게 캐릭터 하나하나의 개성이 강하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배우 김성균이 목소리를 맡은 싸이라는 초식 공룡이다. 작품 속 감초 역할을 하는 싸이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재미를 준다.
 
여기에 카리스마 있는 점박이를 목소리 연기한 박희순, 강인한 어머니인 송곳니를 목소리 연기한 라미란은 각각의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작품이 지닌 드라마적인 측면에 완성도를 더한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스크린X로 관람할 시 더 강력한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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