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이라면서...사쿠라와 나코의 HKT48 콘서트 참석이 아쉬운 이유
전임이라면서...사쿠라와 나코의 HKT48 콘서트 참석이 아쉬운 이유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8.12.0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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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야부키 나코 / 사진=오프더레코드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야부키 나코 / 사진=오프더레코드

 

[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프로듀스 101>이 끝나고 결성된 걸그룹 I.O.I는 팬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다. 1년이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을 함께 해야 되는 시한부 걸그룹이지만 팬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정채연이 다이아와 활동을 병행하면서 검은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이후 김세정과 강미나가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를 하며 활동 병행을, 유연정이 유닛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우주소녀에 합류하며 완전체 활동은 ‘Dream Girls’너무너무너무단 두 번만 이뤄졌다. 여기에 멤버 김세정이 콘서트에서 안무를 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망감은 더 깊어졌다.

 

한 번 활동병행의 쓴맛을 맛본 엠넷은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 활동병행을 없앨 묘수들을 생각해낸다. <아이돌학교>의 경우 소속사가 없는 아이돌 지망생을,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경우는 활동병행을 금지하면서 이런 문제를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프로듀스 101>의 경우 처음이기에 완성된 그룹 활동에서 실수도 많았고 아쉬움도 컸다. 이후 엠넷은 이런 약점들을 하나 둘 보완해간다. <프로듀스 101 시즌3>를 앞두고는 이전 시리즈 후 데뷔조의 단점들이 많이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먼저 문제가 되었던 소속사 문제를 오프더레코드라는 신생회사를 만들며 해결하였고 방송 종영 후 화제성 문제는 잦은 V앱 활동으로 채워나갔다. 그리고 활동병행 역시 일본 AKB48과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었음에도 병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헌데 26개월 간 아이즈원 활동에 전염하기로 한 일본인 멤버들 사이에 이상기류가 발생하였다. 아이즈원 멤버인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가 HKT48 콘서트 출연을 확정한 것이다. 이미 송별 콘서트를 가진 두 멤버가 소속그룹 콘서트에 다시 참여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전임활동에 위배된다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사쿠라와 나코의 HKT48 콘서트 출연은 이해하지 못할 구석이 많다. 먼저 일정이다. 두 사람은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그룹 아이즈원으로 참석해야 된다. 아이즈원이 강력한 신인상 후보이기에 자리를 비울 수 없다. 그렇다면 이들의 일정은 일본-홍콩-일본을 하루 간격으로 오가는 극한의 스케줄이 된다. <프로듀스48> 당시에도 한일 활동을 병행하며 연습에 문제를 주었던 일본 멤버들이기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쿠라의 경우 방송 내내 살이 쭉쭉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HKT48 콘서트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라 할 수 있다. 아키모토 야스시라는 인물은 한국에서는 우익으로 일본에서는 재일로 욕을 먹는 기회주의자이다. 돈 되는 이벤트에는 다 손을 대는 그이기에 이번 콘서트 차출의 경우도 돈을 벌기 위한 속셈이라는 의견이 있다. HKT48의 경우 핵심멤버인 사쿠라와 나코를 아이즈원으로 보냈기에 티켓 파워가 부족할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하지만 콘서트관의 크기가 크지 않다는 점, 지금 멤버들로도 그 정도는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따른다.

 

가장 큰 추측은 멤버 사시하라 리노의 졸업이다. 그룹의 핵심이자 일본 아이돌 중 인기 상위권에 위치한 그녀는 나코의 엄마라고 불릴 만큼 나코와 각별한 사이이다. 그러하기에 사시하라의 졸업 콘서트에 맞춰 두 멤버를 차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사건 하나하나에 멤버들의 차출을 허용한다면 이후 아이즈원 활동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워너원 활동 당시에도 멤버 황민현이 뉴이스트W에게 컴백 축하 영상을 보냈다가 논란이 된 적 있다. 프로그램 투표에 참여한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그룹의 한 멤버로 최선을 다해주길 원한다.

 

이를 시행하지 못해 논란이 되었던 게 I.O.I이고 그래서 전임 계약을 못 박은 게 엠넷이다. 아이즈원은 약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아이즈원의 스케줄만으로도 힘든 게 현실인데 여기에 AKB48이 행하는 중요 이벤트에 꾸준히 참여를 한다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일본 멤버들이 겪을 부담감은 커지게 된다. 한 번의 예외가 두려운 이유는 이후에도 비슷한 이유로 여러 번 똑같은 일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CJ는 향후 일본 활동을 생각할 때 두 멤버의 콘서트 참석이 나쁘지 않아 판단한 것 같지만 팬들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팬들의 덕질문화는 완전한 그룹을 향한다. 더군다나 아이즈원은 시한부 그룹이고 일본 활동을 병행해야 되기 때문에 국내 활동 기간은 실질적으로 더 짧다. 스스로가 정한 규칙에 예외를 두는 건 약속을 어기는 행위와 같다. 팬들은 이번 콘서트가 사시하라 리노의 그룹 졸업 콘서트라면 이해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 한 번의 예외가 연속적인 이탈이 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CJ는 이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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