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로맨스 코미디를 만들 줄 아는 이 영화만의 레시피, '리틀 이태리'
특별한 로맨스 코미디를 만들 줄 아는 이 영화만의 레시피, '리틀 이태리'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8.11.28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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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 이태리' / 12월 06일 개봉 예정

▲ <리틀 이태리> 포스터 ⓒ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매력은 웃음과 설렘이라 할 수 있다. 두 선남선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유쾌하게 엮이면서 웃음을 자아내고 로맨틱한 사랑에 골인하면서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설렘을 유발해낸다.

<리틀 이태리>는 이런 공식에 충실한 영화다. 캐나다에 위치한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도시 '리틀 이태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두 가문에 얽힌 비밀과 소꿉친구의 사랑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니키와 리오는 각자의 부모들이 함께 피자집 '피자 나폴리'를 운영하며 함께 붙어 다니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로미오와 줄리엣' 가문 같은 두 사람의 집안

동네를 자전거로 돌아다니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같이 축구를 하기도 했던 두 사람. 하지만 최고의 피자를 뽑는 대회에 참가한 후 아버지들이 서로 앙숙이 되면서 사이가 서먹해진다. 니키는 셰프가 되기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반면 리오는 동네에 남아 아버지 가게에서 피자 배달 일을 한다.  

세계적인 셰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니키는 그 능력을 인정받고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의 메뉴 선정과 비자 문제로 고향 리틀 이태리로 잠시 돌아온다. 이전과 달라진 거 하나 없는 마을에 딱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멋진 청년으로 성장한 리오다. 니키와 리오는 예전처럼 축구를 하며 어색함을 풀고 친구 이상의 사이로 가까워진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이전보다 더 서로에게 원망과 분노를 느끼는 아버지들이 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속 몬태규와 캐플릿 가문처럼 안졸리 가와 캄포 가는 서로에 대한 적대심을 표한다. 이와 반대로 리오의 할아버지 카를로와 니키의 할머니 프랑카는 사랑하는 사이이며 각자의 어머니는 서로 친한 사이이다. 이런 가족 사이의 온도차는 두 사람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자 연결해주는 디딤돌로 작용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레시피를 아는 영화 <리틀 이태리>

 

▲ <리틀 이태리> 스틸컷 ⓒ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작품이 주는 웃음은 '리틀 이태리'라는 공간의 속성과 어울리게 화끈하고 호탕하다. 약한 수위의 성적인 코드와 주변 인물들의 뜬금없는 행동이 극 중 유머 코드로 작용한다. 카를로와 프랑카의 솔직한 사랑에 대한 열망이나 리오의 중국인 친구가 내뱉는 뜬금없는 대사, 두 아버지의 치열한 '구강 액션'이 웃음을 자아낸다. 화장실 유머나 성인 유머보다 약한 강도로 거부감이 덜한 비교적 건전한 유머를 선보인다.  

두 선남선녀 주인공의 설렘 가득한 포인트도 매력 요소라 할 수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잘생긴 아나킨'으로 이름난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남을 위한 배려를 갖춘 리오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너브>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엠마 로버츠는 고모 줄리아 로버츠를 닮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환한 미소를 통해 스크린을 밝힌다. 쾌활하고 스포티한 매력의 니키 역을 통해 그녀만의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속 매력들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소재는 '피자'라 할 수 있다. 음식에 있어 이탈리아를 가장 잘 상징하는 소재인 피자는 두 가문의 절교와 결합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피자의 맛은 차곡차곡 쌓인 재료들의 결합에 의해 결정된다. 빵과 소스, 토핑, 굽은 시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하나의 '맛'이 완성된다. 니키와 리오의 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아놓은 두 사람의 우정과 추억이라는 토핑이 사랑이라는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냈음을 영화는 보여준다.  

<리틀 이태리>는 특별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 내는 레시피를 아는 영화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적인 공식에 능하며 유머의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해낸다. 여기에 '설렘'이라는 마법의 소스를 뿌려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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