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국시리즈 SK에게 왜 졌을까?..."지우지 못한 트라우마"
두산, 한국시리즈 SK에게 왜 졌을까?..."지우지 못한 트라우마"
  • 임현욱 기자
  • 승인 2018.11.1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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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와이번스 SNS
/사진=SK와이번스 SNS

 

 

[루나글로벌스타] 두산 베어스의 SK 와이번스의 올해 한국시리즈는 SK가 승리함으로써 끝났다.

두산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5로 패했다. 두산은 시리즈 스코어 2-4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물론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는 대단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두산과 SK의 만남에서 정규시즌 압도적 1위였던 두산이 2위인 SK에게 패한 것이 아쉬움을 자아낸다. 두산은 올해 역대 최다승수 타이인 93승 51패(승률 0.64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뜻의 '어우두'라는 말이 나올 만큼 두산의 올해 활약은 대단했다. 반면 SK는 플레이오프에서 넥센과 빡센 5경기를 치르며 힘을 빼고 올라온 팀이기에 한국시리즈 결과에 대한 충격은 다소 컸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SK의 만남은 올 시즌이 세 번째인데, 결과적으로 3번의 만남에서 두산은 항상 SK에 졌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번째 만남이고, 4번 모두 두산이 졌다. 그리고 SK는 항상 두산을 만나면 이겼다. 이번 한국시리즈에 SK가 올라왔을 때만 해도, 두산 팬들 사이에서는 'SK를 만나면 두산이 진다'라는 농담 아닌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는 두산이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셈이 됐다.  

정규시즌 93승 51패로 압도적 1위였던 두산은 2위였던 SK와 승차는 14.5경기나 났다. '당연히 두산이 이기겠다'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바람처럼 흔들렸다. 4번 타자 김재환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여파도 있었지만, 나오지 말아야 할 곳에서 나온 실책이 너무 많았고, 안타도 쉽게 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SK를 7:3으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으나, 2차전에서는 반대로 3:7로 두산이 졌고, 3차전에서도 두산이 2:7로 패했다. 두산은 3차전부터 5차전까지 3연패 하며 SK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4차전에서는 2:1로 두산이 이기면서 2:2로 다시 따라잡기는 했으나, 5차전에서 다시 SK가 이겼고, 결국 어제 열린 6차전에서 안타깝게 두산이 지면서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내 주게 됐다.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팀이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내년 야구 정규시즌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두산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준우승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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