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의 파생그룹을 꿈꾸다, YBY의 데뷔는 이뤄질까
‘프로듀스48’의 파생그룹을 꿈꾸다, YBY의 데뷔는 이뤄질까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8.11.1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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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INSIDE YBY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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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최종데뷔조에 들어 데뷔에 성공, 대세 그룹이 된 I.O.I와 워너원 외에도 파생그룹이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듀스 101 시즌1> 최종 생방송 탈락자들이 중심이 된 I.B.I는 <헬로 아이.비.아이>라는 리얼리티를 촬영한 건 물론 ‘몰래몰래’가 멜론 순위 14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이후 탄생한 파생그룹 JBJ는 약 1년여의 활동을 지속했고 지상파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하였다.

자연스럽게 <프로듀스48> 이후 탄생할 파생그룹에 대해서도 기대가 있었다. YBY와 KBK 등 다양한 파생그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 중 YBY는 가장 데뷔가 유력한 그룹으로 뽑혔다. 김나영, 김도아, 김시현, 왕이런(일명 나도시런) 네 사람이 주축이 된 YBY는 최종생방송에서 탈락한 일본인 멤버 시로마 미루와 타카하시 쥬리를 넣어 6인조 데뷔를 꿈꾸었다.

팬들은 YBY의 데뷔를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 <프로듀스48> 종영 후 김도아는 그룹 파나틱스의 첫 번째 유닛으로 11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도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YBY에 참여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다. 김나영 역시 소속사 바나나컬쳐에서 데뷔조에 속해있다. 여기에 타카하시 쥬리와 시로마 미루는 각각 소속팀의 핵심 멤버라는 점에서 파생그룹 합류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KBK가 치바 에리이, 아사이 나나미, 사토 미나미, 무라카와 비비안, 아라마키 미사키의 일본인 멤버로 이루어져 가능성이 희박했던 반면 YBY는 한국인 연습생 나도시런을 주축으로 했기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이는 단순히 <프로듀스> 시리즈=파생그룹이라는 공식으로 접근했기에 가능한 관측이었다 할 수 있다. I.B.I와 JBJ의 탄생 비하인드를 생각했을 때 파생그룹의 성립을 위해서는 조금 더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I.B.I의 경우 <음악의 신2>가 화제가 되면서 이들 조합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점과 단발성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없었다는 점이 데뷔 성공 요소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I.B.I는 예능이 되는 팀이었기에 리얼리티 촬영이 가능했고 <음악의 신2>를 통해 <프로듀스 101> 이후의 서사를 써내려갈 수 있었다. 이수현, 이해인의 확고한 팬덤 역시 수익성을 보장해 주었다 할 수 있다.

JBJ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대성공과 팬덤의 힘이 컸다고 할 수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의 경우 여러 파생그룹들을 탄생시켰다. 이는 그만큼 프로그램이 크게 화제가 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JBJ의 경우 팬덤이 각 멤버들의 소속사를 설득해 그룹으로 데뷔시켜 화제가 되었는데 이 설득이 가능했던 이유는 팬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JBJ는 ‘팬들이 데뷔시킨 아이돌’이라는 소리가 과하지 않을 만큼 그룹 이름부터 컨셉까지 모두 팬들이 만든 그룹이다.

이들을 데뷔시키기 위해 팬들은 각 멤버들의 소속사와 3개월간의 질긴 줄다리기 싸움을 했어야 했고 외부로부터 ‘망상병 환자들’이라는 소리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팬덤은 ‘공급만 해줘라. 소비는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말로 각 소속사를 설득했고 결국 데뷔를 이뤄냈다. 음원 1위와 지상파 1위를 달성시키며 팬덤의 위력을 과시한 게 JBJ라 할 수 있다.

<프로듀스48>이 끝난지 3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YBY의 파생그룹 데뷔는 힘들어졌다고 본다. 이유는 팬덤에 있다. 나도시런의 경우 최종생방송 전에 탈락한 멤버들이다. <프로듀스48>의 프로그램 흥행력을 생각했을 때 최종생방송에도 가지 못한 멤버들의 팬덤이 위력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소속사들이 연합해 데뷔를 시킨다 하더라도 구매력이 보장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또 각 멤버들의 팬덤이 뭉치기도 힘든 구조이다. 김나영과 김도아의 경우 데뷔가 확정된 연습생들이다. 또 미루와 쥬리의 경우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I.B.I의 경우 이벤트성이 강했고 JBJ의 경우 JBJ가 아니면 소속사를 통해 데뷔가 힘든 멤버들이 있었다. 반면 YBY의 경우 활동이 예정되고 활동을 하고 있는 멤버들이 있기에 팬덤이 간절하게 뭉칠 동력이 부족하다. 이런 문제는 KBK에서도 나타났는데 굳이 일본에서 잘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점, 일본 멤버들의 경우 한국 팬미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동력을 잃어버렸다.

소속사가 기존 그룹으로의 데뷔나 현재 활동을 미룰 만큼의 메리트가 부족하기에 굳이 YBY를 택할 확률은 적어 보인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 짓기도 힘들다. JBJ처럼 장기활동이 아닌 이벤트성 활동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할 수 있다. 또 아이즈원이 신인걸그룹 최고 성적으로 데뷔를 한 건 물론 지상파 1위 후보, 케이블 1위를 기록하며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그 파생그룹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 있다.

YBY의 데뷔는 팬덤의 선택에 있다고 본다. 일본 멤버들의 합류를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한국인 멤버들로만 그룹을 택할 것인지. 1년 정도의 장기적인 활동을 원하는지 I.B.I 같은 이벤트성의 활동도 괜찮은지. 기존의 이상적인 그룹 구상에서 변화를 줄 수 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 과연 <프로듀스48> 역시 파생그룹이 탄생할 것인지, 그리고 그 파생그룹이 YBY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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