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운인가 능력인가' 힘든 청춘들의 현실을 조명하다, SBS 창사특집 대기획 ‘운인가 능력인가’ [종합:L]
'성공은 운인가 능력인가' 힘든 청춘들의 현실을 조명하다, SBS 창사특집 대기획 ‘운인가 능력인가’ [종합:L]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8.11.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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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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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118() SBS 컨퍼런스룸에서 창사특집 대기획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전쟁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진홍 교양 3CP와 류영우 PD, 정선년 작가가 참여하였다. 이번 창사특집 대기획은 1분노한 자들의 도시2불운을 극복하는 법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비리입학과 2년 전 구의역 지하철 스크린 도어 수리 중 불의의 사고로 생을 마감한 김 군의 죽음을 조명한다.

 

다큐는 이를 통해 사회가 지닌 불공정과 성공을 가로 막는 요인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정유라 학점 특혜 비리의 최초제보자를 단독공개하며 우리 사회가 품은 분노를 이야기하며 한국형 능력주의가 만든 시험 만능사회를 조명해 현 사회의 제도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줄 수 있는 사회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청춘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지닌 불공정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조명한다.

 

2부에서는 이런 불공정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그려낸다. 청춘들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한 불운을 줄이기 위해 운과 노력의 상관 관계를 말하며 성공을 가르는 기준은 운인가 아니면 능력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다만 운이 중요한 사회에서 인간은 어떻게 능력을 발휘했는지를 조명하며 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한다. 인도네시아의 작은 섬 람바타에 사는 라말레라 사람들의 항유고래 포경을 통해 운과 능력의 상관관계와 그 해법을 다룰 예정이다.

 

기획의도에 대해 류영우 PD맨 처음 이 주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가 올해 초였다. 청춘들이 분노하는 걸 보면서 왜 공정이란 단어에 예민하게 반응할까 궁금하게 여겼다. 그래서 조사하다 보니 운과 능력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더라. 청춘들이 말하고 있지 않지만 불공정한 사회에 대해 분노하고 질문을 던지고 있더라. 이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기획을 시작하였다. 자세한 이야기보다 방송을 보시면 더 이해하기 쉬울 거 같다. 다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 인정이 운일까 능력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류 역사상 이런 고민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해결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인류학에 따라 조사하면서 느낀 게 많다.‘고 답하였다.

 

공정성이라는 키워드 선정에 대한 사건이나 에피소드에 대해 가장 이슈가 되었던 사건은 서울교통공사와 평창올림픽이었다. 둘 다 좋은 이야기인데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더라. 뭐가 옳지? 라는 고민을 하다가 서로 편을 나눠 싸우게 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접근해 보았다.’고 답하였다.

 

이종석의 내레이션에 대해 이종석씨가 배우 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살았는데 같이 고생하던 친구들한테 사비를 털어서 오디션도 챙겨주고 생활비도 챙겨주는 걸 알았다. 불운을 극복해야 더 큰 행운이 온다는 컨셉에 맞을 거 같아서 계속 부탁을 드렸다.’고 답하였다. 이어 정선년 작가는 워낙 노력파 배우로 알려져 있다. 대본도 철저히 보는 거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이 성공한 것에 대해 노력과 실력이라기보다 운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있더라. 우리 주제와 맞는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하였다.

 

세대 간의 갈등을 그려내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박진홍 CP지금 청년들이 겪고 있는 불운이 다른 세대에 비해 크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크다는 건 다들 인정해야 될 것이라 본다. 그래서 그 세대 간의 불평등과 불운과 행운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겼다. 운과 능력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는데 지금 청년 세대는 굉장한 불운으로 살고 있다. 20대에 대해 최고 스펙 세대라고 하고 있다.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적다.

 

스스로 불행하다 여기는 세대다. 여기서 운과 능력이라는 키워드가 나왔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이에 대한 배경에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구의역 사망사건의 경우 당시 많은 여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서 충돌이 생겼다. 이런 문제가 생긴 배경과 원인에 대해 운과 능력이라는 틀을 두고 바라보면 차이가 있을 거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작가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이 가장 불운한 세대로 20대와 30대를 뽑았다. 이는 전 세계가 합의하고 있는 문제라고 본다. 갈등을 조장하기 보다는 공감을 얻고 싶었다.’고 말하였다. 해외 사례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 운과 능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고민하다 가장 다른 두 국가를 택하였다. 미국의 경우 능력 있는 자들의 능력을 불운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핀란드의 경우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자 라는 느낌이었다. 결국 이 이야기는 먹고 살기 위한 이야기이다. 현재 사회에서 이를 어떻게 상반되게 보여주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하였다.

 

류영우 PD / SBS 제공
류영우 PD / SBS 제공

 

매년 진행되는 창사특집 다큐에서 제작진의 준비기간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운과 능력에 대해 보시긴 하겠지만 특히 고래잡이를 찍으러 갔을 때는 그 자체가 운과 능력이었다. 보시면 원주민 분들이 아름답지만은 않다. 순수하다기 보다는 이기적이다. 자기들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모습이 어떤지 궁금했다. 같이 간 스텝들이 열악한 환경에 힘들어하긴 했다. 8개월 간 준비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잘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답하였다.

 

이어 정 작가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에 대한 여정을 나아가는 과정이 안개 속이었다. 같이 이야기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답하였다. 항유고래를 본 것에 대해 가장 큰 게 20M이다. 우리가 본 건 7M였는데 운이 좋았다. 우리가 고래를 잡았을 때 이 아이템이 중박은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하였다.

 

정유라 비리 제보자의 신상 공개에 대해 운과 능력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된 사건이 정유라와 최순실이다. 이를 제보한 친구를 꼭 만나고 싶어 오랜 기간 설득했다. 제가 몇 년 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있으면서 보니 주요 제보자분들은 언론에 공개되는 게 오히려 좋더라. 그래서 설득했다. 본인이 걱정되시면 가려드리겠다고 하니 괜찮다며 흔쾌히 허락하셨다. 여전히 걱정이 많긴 하지만 저희가 말하고 싶은 내용,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는 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분이 철저하게 가려졌던 분이다. 3개월 정도 추적했다. 저희가 하고 있는 고민들에 크게 공감하셨고 본인이 이야기하는 게 제작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다면 같이 잘 이야기해 보겠다고 하셨다.’고 답하였다. 취재 중 가장 인상적인 인물에 대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된 친구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청춘들이 싸우고 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화해의 지점들이 있다. 어른들은 모르겠지만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 분이 (구의역 사고의) 김군과 가장 친한 분이기도 하다. 시청자분들이 선입견 없이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 정치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리 보지 마시고 먹고 사는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의견을 전달하였다.

 

불평등 이야기에 대해 예전 다른 창사 특집 기획도 그랬지만 동시대에 가장 중요한 이슈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프로그램 하나에서 대단한 해결책을 찾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을 계속해서 알리고 여러 관점에서 보고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며 하나의 통찰을 제시하는 정도로 고민을 해왔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이전에도 있었고 이런 문제들을 운과 능력이라는 프레임으로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하였다.

 

제작진들이 내놓은 해법에 대해 달라진 부분이 있고 잘난 분들에 의해 달라진 게 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 무얼 해야되나를 보니 인류가 처음부터 능력을 발휘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운이더라. 환경도 중요하고 생존도 중요하더라. 불운을 극복하려면 행운을 얻어야 한다는 관점으로 촬영했다. 이 선한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다시 돌아와서 청춘들에게 소수가 행운을 얻는다면 다른 분들은 조금은 작은 행운을 얻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는 생각에서 진행되었다.’고 말하였다.

 

기존 다큐멘터리와 차이점에 대해 현실의 문제를 빗겨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획을 할 때 현실에 담아내야 되는 게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문화적, 인문적인 탐구였다. 하지만 SBS 다큐가 지향해 왔던 건 현실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현재 현실의 가장 큰 문제가 청년 문제다. 청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말을 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 생각한다.’고 답하였다.

 

이어 저희 다큐는 기존에 잘 하던 걸 더 잘 하자는 해법을 고민했다. 다큐는 진지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우리 삶을 진득하게 풀어내고 싶었다. 시청자분들이 지루하거나 어려워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잘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나름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잘 부탁드린다.’고 답하였다.

 

관전 포인트로 정 작가는 운과 능력이라는 어려운 주제로 말한다. 살면서 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굉장히 재미있고 충격적인 결과도 나온다. 조금 어려운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류영우 PD진지하고 마음 아픈 다큐일지 모르겠지만 교양PD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맥락을 전달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들 바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겪는 맥락을 담고자 했다.’고 말하였다.

 

능력과 운의 관계를 다룬 SBS 창사 28주년 기념 창사특집 대기획 운인가 능력인가 공정성전쟁1111() 1151<분노한 자들의 도시>, 1118() 1152<불운을 극복하는 법>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종석의 첫 내레이션 참여는 물론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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