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얘기하는 '동화', 세상에는 희망 남아있다는 메세지를 던지다 [종합:L]
성폭력 얘기하는 '동화', 세상에는 희망 남아있다는 메세지를 던지다 [종합: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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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한재훈 에디터] 영화 '동화(감독 손일성)'가 25일 개봉했다.

26일 저녁,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영화 '동화' 개봉 기념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가 끝나고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 배우 한보배, 손일성 감독, 송지환 칼럼니스트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배우 한보배는 은정 역을 맡아 연기했다. 한보배는 "되게 어려웠다. 어떻게 해야 은정이라는 아이가 동화를 만남으로써 변화하는 모습을 좀 더 잘 그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화를 중심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손일성 감독은 "동화라는 제목을 정하게 된 이유는 동화처럼 따뜻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였다"면서 "그런 얘기를 통해 우리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개인적인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 영화랑 비슷한 사건이 예전에 하나 있긴 했다. 설정을 조금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은정이나 은정이 엄마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약자인데, 아직은 사회적 약자가 누구에게 가서 어떤 이야기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가지고 발전시켜서 동화라는 이야기를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역 배우 출신인 한보배는 "성인이 되고 난 후 말괄량이, 귀여운 모습보다는 사연 있는 역할을 했는데, 최근 다시 하는 연극 안에서는 씩씩한 캐릭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보배는 영화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춤을 꼽았다. 영화 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한보배는 "제가 춤을 못 춰서 너무 힘들었다. 그 부담감이 크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고, 감사하게도 많은 장르 속에서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이 작품에서 확실한 방향을 가지고 연기 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색다른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 전에 단편도 많이 했었다는 손일성 감독은 '동화'가 첫 장편 영화라고 밝혔다. 글을 쓰면서도 많이 힘들었고, 작품 촬영 들어가기 바로 전에 촬영감독 바꿔서 힘들었는데도 수고해서 열심히 연기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근데 제가 추워서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달라는 말에는 "한보배와 서영주라는 배우가 나오는 것"이라 꼽으면서, "영화를 보고 사회적 약자, 사랑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나레이션이나 자막 등으로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손일성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질문을 던지는 그런 영화"라면서 "계속 할 것이고, 최종 파일 뽑을 때까지 마지막 장면은 고민했는데, 촬영을 못했거나 못 넣은 그런 장면들이 빠지니까 관객들이 질문을 생각해낼 수 있을까. 그래서 협의해서 나레이션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손일성 감독은 "부산에 올라온 손일성"이라 자신을 소개하며, "서울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 모시고 상영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제작비, 후반 작업 할 때도 pd랑 같이 돈 조금씩 보태서 하고 끝나면 하나하나씩 진행했다. 그런 와중에 이 영화를 개봉할 수 있을까 의문이 계속 들기는 했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많이 부족한 것도 알고. 이렇게 상영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네이버에 보면 다운로드 버튼도 있는데 한 번씩 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보배는 "작년 겨울에 부산에 놀러갔는데, 제가 촬영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고생 많이 해 주셨다고 했는데, 모두가 진짜 고생 많이 하셨다. 좋은 결실 나와서 축하드리고 감사하다"면서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보러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가리지 않고 많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이 작품 시작으로 그 후에 우울한 역할 되게 많이 했다. 리멤버, 보이스 등에서 막 죽고 울게 되고, 맞고, 이런 역할을 많이 했는데, 연극 안에서처럼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화’는 의붓 아버지의 성폭력에 힘없이 당하는 소녀 은정과 그녀를 지키기 위한 소년 동화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 예술 영화로, 지난 2017년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기술창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지난 2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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