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 삶에서 소중한 것은 사랑이다
헌신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 삶에서 소중한 것은 사랑이다
  • 박지혜 기자
  • 승인 2018.10.1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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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 마르' / 10월 25일 개봉

/사진='엘 마르' 영화 포스터
/사진='엘 마르' 영화 포스터

 

 

[루나글로벌스타 박지혜 기자] 몸이 불편해 침대에 누워지내야 하는 '알베르토'. 그에게는 손바닥 만한 거울과 그림이 세상을 바라보는 유일한 창이다. 그에게는 헌식적인 사랑을 베푸는 어머니 '로사'와 하나뿐인 이성 친구 '지셀'이 세상의 전부다.

제32회 선댄스영화제의 월드 시네마 드라마틱 부문에 초청되었던 영화 '엘 마르'는 최종적으로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연기상, 2개를 수상하며 2관왕을 거머쥐었다. 제42회 시애틀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영화 속에 배우들의 명연기가 담겨있음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연출한 사람이 다름 아닌 주인공 '알베르토'를 연기한 배우 '마놀로 크루즈'라는 사실이다. '근육 긴장 이상'이라는 장애를 표현해야 했던 어려운 연기였지만, 러닝 타임 내내 '마놀르 크루즈'는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사한다. '로사'와 '지셀' 모두 알베르토를 아끼고, 이러한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는 광활한 자연과 아름다운 영상미다. '엘 마르'는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하는데, 카리브해를 비롯한 다양한 풍광들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냈다. 영화 전반에 담겨있는 이러한 모습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더군다나 '엘 마르'만의 따뜻한 색감은 영화가 전하는 색감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삶과 죽음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감각적인 색감, 섬세한 연출, 몰입도 높은 연기로 풀어냈다. 그러나 결말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슬프기보다는 분노를 느끼게 한다. 장애우의 마음이 일말 느껴지면서도, 장애우의 입장이 되어서 그러한 선택을 하는 마음을 한 번이라도 이해해보고자 하였다. 같은 어머니로서 엄마 캐릭터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감정이입을 하였는데, 아들을 떠나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영화이다.

 

 

/사진=미로스페이스, 영화사 그램

 

한 줄 평 : 몸이 불편한 사람의 마음이 되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영화는 성공한 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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