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하우스의 새로운 도전, 리메이크 성공한 웰메이드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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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영화 '할로윈(Halloween)' / 10월 31일 개봉

 

 

[루나글로벌스타 한재훈 에디터] 호러 영화 '할로윈'(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배급 UPI코리아, 제작 블룸하우스)이 올해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됐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인 '할로윈'은 공포 영화 제작의 명가 '블룸하우스'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겟아웃', '업그레이드', '트루스 오어 데어', '22 아이덴티티', '인시디어스' 등의 제작사인 블룸하우스는 지금까지 수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냈고, 많은 작품들이 투자 대비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하우스의 덕후들이 생겨날 정도로 공포 영화 제작사로서는 이미 입지를 굳게 다졌다.

이러한 블룸하우스의 새로운 작품 '할로윈'이 31일 국내 개봉에 앞서 부산에 상륙해 먼저 공개됐다. 다른 영화를 보려다가 티켓이 없었고, 마침 '블룸하우스'의 수장인 '제이슨 블룸(Jason Blum)'의 인터뷰 일정이 잡혀 단순한 이유로 영화 '할로윈'을 보게 된 필자는 앞서 말해두는데 보통은 공포 영화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장르를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공포영화에서 인간의 삶을 그려낸다거나 전하는 메세지가 뚜렷하거나 이러한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론을 먼저 말하면, '할로윈'은 영화 중간까지는 '내가 왜 부산까지 와서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후반부로 가면 '원작을 잘 리메이크한 작품이구나', '꽤 잘 만든 웰메이드 공포 영화네'라는 생각이 드는 괜찮은 영화다.

인간이라기보다는 공포와 악마, 그 자체였던 마이클. 이 영화는 꽤 잔인하고 피가 넘치는 영화다. 1963년 할로윈, 6살의 마이클 마이어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다. 이후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고, 40년을 감옥에 갇혀 지낸다. 그 기간 중 단 한 마디의 미동도, 반응도, 말도 없이. 감옥에 갇혀 있는 마이클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리메이크 영화 '할로윈'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마이클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제작자 두 명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정신 병원을 옮기던 도중, 마이클은 사라지고, 마을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하나하나 살해된다.

영화를 보며 계속 사람들은 하나씩 죽어나가기만 하고, 이로 인해 든 생각은 뒤를 쫓는 경찰이나 주인공은 한 발 늦기만 하고 영화의 진전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냥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1인칭과 3인칭이 번갈아가며 장면이 바뀌는 것들은 오로지 쾌락을 위해서 죽이는가에 대한 의문만 생기게 했다. 중반부까지 보면서 찾은 이 영화의 결론은 '집도 위험, 밖도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매우 잔인하며, 사람이랑 악마가 과연 구분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도 던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매력은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었다. 일단 첫째로, 블룸하우스의 작품을 봐 왔던 공포 영화의 팬들은 기존의 블룸하우스의 작품과는 약간은 다른 부분의 신선함과 매력에 열광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유머러스하고 관객을 빵빵 터지게 하는 웰메이드 대사다. 잔인함으로만 영화를 채우지 않고, 관객들로 하여금 웃을 수 있게 하는 공포영화라면 꽤 나쁘지 않다. B급 영화라 웃긴 그런 것이 아닌, 말 그대로 괜찮은 대사로 웃음이 터지는 요소를 잘 잡아낸 점이다. 셋째는, 할로윈의 팬들에게 그야말로 선물 같은 영화가 될 수 있다.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할로윈'을 리메이크한 이번 작품은 원래 9편까지 있는 시리즈 영화로, '할로윈' 영화 자체만으로 꽤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마니아들이 두터운 영화라면 리메이크라는 도전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필자가 평하기에는 꽤 잘 만들어졌다고 본다. 원작을 충실히 살려내면서 현대의 느낌에 맞게 잘 구성한 점은 충분히 호평을 받을 만하다. 넷째로는, 배우들의 연기다. 그 중에서도 프로듀서 겸 배우를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Jamie Lee Curtis)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 멋진 액션을 펼쳤다. 어렸을 때부터 봐 왔던 배우의 공포 영화 액션이라니, 처음부터 매력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의 경우에는 제이미 리 커티스로 인해 보게 된 부분이 컸고, 영화를 본 후 기대 이상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영화의 주인공은 제이미 리 커티스라고 봐도 무방한데,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이었으며 제이미 리 커티스만의 새로운 연기에도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10월 31일, 볼 영화로 국내 가을 극장가를 물들일 핏빛 '할로윈'을 선택한다면 꽤 만족감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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