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상영작 살펴보기|아버지와 싸운 다음 날, 세상의 모든 사람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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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살펴보기] 영화 '인 마이 룸(In My Room)'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루나글로벌스타 한재훈 에디터] 상처 받고 치인 날, 가끔씩은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면 이렇게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뉴스 영상을 엉망으로 찍어오는 대형 사고를 치고도 밤에는 클럽에 가서 여자에게 작업을 거는 방송국 카메라맨 아르민. 뻔뻔하고 철없으면서도 일과 사랑에 대한 열정마저 식어버린 중년의 남자다. 아버지와 싸운 다음 날, 여느 날과 다름없던 어느 날 아침, 아무런 전조도 없이 모든 세상 사람들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리고 홀로 남은 아르민은 무언가에 이끌려 고향 마을로 향한다. 고향 가는 길에 기름을 넣으러 들른 주유소에도, 길거이와 집 안 어디에도 사람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아르민은 고향 마을에서 완벽한 자유를 누리며 자연인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그런데 과연 이게 행복한 것일까? 자연인처럼 혼자 살던 아르민은 또 다른 생존 여성을 만난다.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다 각자의 길을 택한다. 마치 아담과 이브 같던 두 사람은 이해하기 쉬운 영화가 아니다. 과연 소통이란 인간에게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삶의 방향은 무엇인지 질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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