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회장, 은퇴에 이어 알리바바 그룹 실질적 지배권까지 포기..."정부 압력 의혹"
마윈 회장, 은퇴에 이어 알리바바 그룹 실질적 지배권까지 포기..."정부 압력 의혹"
  • 기사승인 2018.10.03 11:20
  • 최종수정 2018-10-03 11:20
  • 박준범 기자 (den5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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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박준범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지난 달 돌연 2019년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알리바바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권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마 회장이 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가변이익실체 VIE의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VIE는 해당 기업과 지분 관계는 없지만, 계약을 통해 그 기업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법인을 말한다. 중국 기업들은 1990년대 말부터 당국의 규제를 피해 VIE를 활용, 해당 그룹의 경영권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해왔다.


마 회장이 알리바바 지분 6.4%를 보유한 대주주인 만큼 은퇴하더라도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FT는 “앞으로 알리바바가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마윈 회장에게 그 결정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 회장은 지난달 10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55세가 되는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에 사퇴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꿈인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가 정부와의 불화 끝에 퇴진 압력을 받고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란 의혹이 일었다. 대만 자유시보의 경우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좌에 오른 뒤 장쩌민 전 총서기의 인맥을 숙청하기 시작했고, 마 회장도 그 인맥으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 회장은 지난 달 20일 알리바바 주최 한 행사에 참석해 “내가 물러나는 것은 정치와는 아무 관련 없다”며 일부 외신에 보도된 정부 압력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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