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19년 만의 국내 드라마 '미스 마'로 화려한 컴백을 장식하다 [인터뷰:L]
김윤진, 19년 만의 국내 드라마 '미스 마'로 화려한 컴백을 장식하다 [인터뷰: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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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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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최인호 객원기자] 배우 김윤진이 새 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방영을 앞두고 있다.

SBS 새 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주인공, 김윤진이 오늘(17일) 오후 3시에 루나글로벌스타와 목동 SBS 건물에서 공동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중소기업 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나 원하는 남편과 이쁜 딸까지 가진 완벽한 여성이 9년 전 어느날 딸아이가 실종, 살해되고 게다가 본인까지 살해범으로 몰려, 결국 치료감호소에 갇히지만, 타인의 도움으로 탈출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자신이 직접 억울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는 주인공 미스마의 파란만한장한 삶을 그린 드라마다.

할리우드 배우인 김윤진인 만큼 미국과 한국의 드라마 환경 차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윤진은 "미국에서의 드라마 촬영은 하루에 많아야 9씬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번 '미스 마' 촬영은 하루에 20씬 정도나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놀랍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부담도 됐지만,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존경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촬영현장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환경이 많이 다르며 특히나 일정시간의 휴식이 보장되는 미국 촬영에 비해서, 국내 촬영은 빨래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 때문에 힘들지만 남편의 정성어린 외조에 힘을 얻는 중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19년만에 국내드라마로 컴백하게 된 이유와 소감에 관한 질문에 김윤진은 "이 드라마의 원작자인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팬이었기에 관심이 있었고, 4회본까지 받은 대본을 단숨에 읽어내려갈 정도로, 대본에도 많이 이끌렸다며 작가의 기막힌 재구성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윤진은 "원작에서 '미스 마플'은 개인사가 잘 드러나지 않는 그냥 평범한 시골노인의 느낌인데, 한국판 '미스 마'는 굴곡진 개인사를 갖고 있는, 또한 통찰력까지 갖춘 원조 걸크러시 캐릭터로서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어요"라며 그 동안 한국에서 촬영한 티비작품중에 대표작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 자신의 대표작이 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원작을 한국드라마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결국 진부한 주말드라마화 되는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윤진은 '미스 마'는 스스로의 포부를 가진 강한 여성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로 그것들과는 다르며, '드라마 자체보다는 김윤진의 출연때문에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게 아닐까'라는 질문에는 부정하며, 김윤진 자신이 출연한다고 해서 드라마에서 무언갈 보여줘야겠다는 욕심과 부담은 없고 단지 탄탄하고 좋은 대본을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잘 전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등에 대해서 감독님이나 다른분들과 많은 상의를 통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라고 전했다.

19년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하면서 이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윤진은 개인적으로 스릴러장르를 좋아하는 취향이라고 하며, "대본이나 작품의 재미가 있느냐가 바로 제가 고르는 기준이에요.", "내가 관객입장에서 볼때 돈을 내고 보게될까 생각해보게 돼요.", '과연 내가 시청자라면 나의 소중한 2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볼 수 있을까?' 말이에요" 라고 말한 뒤, '미스 마' 대본을 받았을 때 이 드라마라면 내가 재밌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작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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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으시는 배역을 보면 항상 선 굵은 역할을 많이 하시던데..."

김윤진은 "아무래도 제가 능동적이고 세보이는 캐릭터에 더 끌리게 돼요"라며 드라마 속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원작 속 '미스 마플'의 배역과 드라마속 '미스 마'의 배역이 차이점도 많지만 공통점도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원작 캐릭터의 시그니처인 뜨개질 장면을 위해 많이 연습했으며, 뜨개질을 눈으로 보지 않고 할 정도가 되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주변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정웅인씨가 맡았던 한태규는 9년전 미스 마 딸의 실종과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로서 미스 마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감옥에 보내게 돼요. '내(미스 마)가 목격한게 귀신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었겠구나'를 깨닫게 해주는, 어떻게 보면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또한 끊임없이 미스 마 주위를 맴돌면서 사건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해주는 역할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최광제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무지개마을로 들어가 위장하여 살아가는 고말구 역인데, 저(미스 마)를 우연히 만나게 되어 의도치 않게 조력자가 되어주는 깡패 사채업자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고성희는 느닷없이 미스 마에게 찾아와 그녀의 인생에 들어와서 의도치 않은 동거를 하게 되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김윤진은 "이 두분 - 최광제, 고성희씨가 미스 마의 오른팔 왼팔이 되어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라고 전하며 이외에도 황석정, 명계남 같은 좋은 출연진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촬영당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는, 예고편에도 소개됐던 액션신을 언급하면서 "처음으로 액션신을 찍었는데, 한태규가 잡으려고 와서 미스 마랑 몸싸움하는 장면이었어요. 카메라도 안잡히는 장면이었는데, 정웅인씨가 자꾸 자기를 때려달라고, 그리고 깨물어달라고까지 하면서 디테일하게 요구하시더라구요.(웃음)"이라고 말했다. 김윤진은 "촬영 현장에서 다치는 모습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카메라에 담기는 장면은 정말 과감하게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는 소심해질 때도 있는데, 정웅인씨가 리얼로 하자 그러셔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라고 답하며, 정웅인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웃었다. 또한 '최광제'에 대해 이번 드라마가 잘 되면 많은 인기를 얻게 될 캐릭터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역시 같이 출연중인 '고성희'에 대해서는 "그 친구가 아역인데 너무 연기를 잘해서 오히려 성인 연기자분들이 배우고 있어요. 순간적으로 감정을 몰입하는 연기라든가, 눈물을 순식간에 흘리는 모습을 보면.."이라며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 시간 한국드라마에 출연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드라마에 관심이 있었는지 어떤 드라마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녀는 드라마 '비밀의 숲'과 '나의 아저씨'를 언급했다. 특히 '나의 아저씨'는 매 회마다 깜짝 놀라면서, 어른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가르쳐주는 '힐링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처음엔 (많이 다른 장르인) '또 오해영'을 쓴 같은 작가라고 믿기지 않았다며, 너무나도 좋은 연출력과 대본에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요새 바빠서 '라이브'같은 드라마를 보고싶은데 못보게 되네요. 저는 드라마를 몰아서 연속적으로 보는 편이거든요. 보면 우리나라 드라마가 참 재미있어요. 너무 잘만들기도 하고... 아.. 나인도 재미있게 봤어요. 참 재밌게 봤던 드라마가 너무 많네요" (김윤진)


 

드라마 속 김윤진 스틸컷. SBS 제공.
드라마 속 김윤진 스틸컷. SBS 제공.

 

 

김윤진은 자신이 보았던 드라마를 여러개 언급하는 중에, 어떤 기자가 "('미스 마'드라마가 SBS에서 방송하는데)막상 SBS드라마는 언급이...(없네요)"라고 농담을 하자 현장은 잠시 웃음바다가 되었고, 김윤진도 크게 웃으며, "그러게요. '시크릿가든'도 재미있게 봤고, '별에서 온 그대'도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라고 말했다. 두 드라마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다가, 그녀는 역시 같은 SBS드라마 '모래시계'도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모래시계'는 미국에 살때 비디오테이프로 빌려서 봤어요. 엄마가 보는걸 저도 옆에서 같이 보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어린 나이에 그걸 보고 충격적이었어요.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가 있다니'라고 생각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그 작품이 인기가 많아서)비디오를 예약하면서 기다렸다가 봐야하고, 줄 서서 빌리기도 하고.."

과거의 재밌었던 추억을 웃으면서 이야기하던 그녀는 "드라마는 시청률이 중요하니까, 본방사수? 그걸 해야겠네요"라고 말하며 출연배우들의 스토리를 잘 전달하려는 노력과 재미있는 대본에 대하여 칭찬했다. 김윤진은 "결국은 시청자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는거니까요. 6회까지 기회를 한번 주신다면, 저희에게 중독이 되지 않을까(웃음)"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윤진은 그 후 다른 배우나 스태프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윤진은 "배우분들 (반복해서 촬영하지 않고)한번 찍고 OK싸인받는걸 보고 놀랐어요. 연기를 한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체험하는 중입니다. 같이 촬영하는 배우분들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빠른 촬영 진행 안에서 그 정도 퀄리티의 장면을 이끌어내다니 놀라워요"라고 전했다. 김윤진은 19년 동안 국내 드라마작품의 활동이 없었다는 물음에, 그 동안 활동하면서도 TV드라마 제의는 꾸준히 받았으나, 계속 시간이 맞아떨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윤진은 국내 작품은 스케줄 상 하지 못했지만, 국내영화출연은 상대적으로 짧은 촬영시간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다음 작품 촬영까지 3개월정도의 기간이 있다고 하면,
(국내)드라마 촬영기간은 거의 4개월이 넘게 걸리니까 시간이 잘 맞지 않았어요.
마음에 안들어서 안한게 아니라 스케줄적인 면이 컸죠"

오랜만에 국내드라마 복귀작으로 '미스 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그녀는,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 촬영이 끝나고, 미국에서 (미국)드라마 제의도 몇번 있었는데, 이 '미스 마' 대본을 읽고 확 반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작품들을 고사하고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습니다"라고 하며 작품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끝으로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작가님이 계셨으면 좋을텐데..."라며 운을 뗀 뒤, 작품 속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원작에도 나오는 대사 중 하나인 '인간은 이기적이고 추악하다'를 언급하며, 미스 마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모두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김윤진은 "자기 딸은 아니지만 자기 딸과 비슷한 또래의 인물을 만나면서, 그 아이를 통해 치유하는 모습도 그려지고, 좀 더 따뜻하게 변하는 미스 마의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며, 굉장히 자기중심적이었던 사람이 억울하고 기이한 상황을 겪고 난 뒤, 조금씩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속에서 따뜻한 정서로 변해가는 모습으로 자신의 캐릭터가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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