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로맨스 영화' 추천작 5篇
만화·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로맨스 영화' 추천작 5篇
  • 한재훈 에디터
  • 승인 2018.09.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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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참 많은 일본 영화들은 만화나 소설 등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런 작품들을 보면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뿐더러,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준다. 그 중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일본 로맨스 영화를 5편 꼽아봤다. '한낮의 유성', '내 이야기', '식물도감',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일주일간 친구'를 선정했다.

 

풋풋한 설렘과 함께 미숙한 점도 많은 첫사랑, '한낮의 유성'

어렸을 때의 학창 시절,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첫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 <한낮의 유성>. 일본의 12부작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낮의 유성'은 두 명의 남자 주인공과 처음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여주인공 간의 삼각관계 속에서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가 탄생해 '순정만화의 바이블', '첫사랑의 교과서'라고 불리기도 하는 영화다. 미우라 쇼헤이가 시시오 역의 만찢남 선생님, 그룹 EXILE의 멤버인 시라하마 아란이 마무라 역을, 순수하고 청아한 매력의 원작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나가노 메이. 보는 내내 원작과 너무 똑같으면서 진짜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매력의 잘생김을 장착한 미우라 쇼헤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 나가노 메이의 무공해 매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나의 첫사랑도 이렇게 귀여웠던가, '내 이야기'

 

벚꽃 피는 4월, 설렘과 낭만을 간직한 로맨스 코미디 '내 이야기'가 개봉했다. 올해 개봉했을 당시 필자는 이 영화를 무려 3번이나 극장에서 보고도 더 못 봐서 아쉬움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카와하라 카즈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내 이야기'는 상남자가 주인공이라는 이색적인 순정 스토리로 이목을 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발랄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나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환하게 웃는 린코(나가노 메이)의 모습은 보는 사람을 설레게 만들고, 타케오와 오랜 우정을 이어오는 스나카와(타카구치 켄타로)는 원작 만화 속 캐릭터와 어쩜 그리 똑같던지 감탄만 나온다. 스즈키 료헤이가 맡은 타케오는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천연'에 가까운데, 린코의 진심을 몰라주는 그의 둔함, 그런 타케오를 보며 답답해하는 스나를 보는 것도 웃음을 자아낸다.

 

자연과 요리를 버무린 청정함 100% 영화, '식물도감'


자연주의 푸드와 무공해 로맨스가 합쳐진 영화 '식물도감'은 생기없는 일상은 살던 사야카(타카하타 미츠키)가 비밀스러운 '초식남' 이츠키(이와타 타카노리)와 함께 살게 되면서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다룬다. 일본에서 110만부라는 엄청난 부수를 판매한 아리키와 히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보면 볼수록 참 영화가 맑고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힐링을 주고 마음을 정화해주는 순수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쁘고 밝은 색채와 자연주의 음식의 향연이라고 할만큼 보는 재미와 함께 음식을 귀로 음미할 수 있을 만큼의 세세한 사운드까지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에 로맨스가 얹히니 청정함,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울림과 감동이 주는 여운,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영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는 말로 표현하기 참 힘든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서의 그 울림과 감동이 영화를 보고 한참 지난 지금까지도 지워지지를 않는다. 그만큼 영화를 보고 나서 남는 여운이 꽤 강하다. 나에게도 첫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슬펐을까, 혹은 영화 속 사랑이 너무나 멋졌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스무 살까지밖에 살 수 없다고 선고받은 소년 '타쿠마(오카다 마사키)'와 그러한 소년을 사랑한 동갑내기 소녀 '마유(이노우에 마오)'. 8살 때부터 시작된 둘의 스토리는 '우리 어른이 되면 결혼하자'는 덧없는 미래를 향한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으로 시작된다. 영화를 보며 '과연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내 곁에 있을 수 있을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등을 관객들로 하여금 사유하게 한다. 슬픈 결말은 뻔할 수 밖에 없는데 너무나 진실되고 슬픈 사랑이었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짠했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순수한 사랑, 그래서 매우 비현실적인 사랑이라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한 번 영화를 보면 그 여운은 꽤 강렬하게 남을 것이다.

 

기억의 유효기간이 일주일이라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일주일간 친구'

생각보다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은 로맨스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일주일간 친구'이다. 뻔한 전개를 벗어나 생각보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일주일간 친구'는 매주 여자 주인공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흥미로운 소재로 시작된다. 첫눈에 반한다는 설정부터 어떤 내용으로 흘러갈지 다소 예상이 되기는 하지만,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결말이 맞는지, 여자 주인공은 기억을 되찾을지, 찾는다면 어떻게 기억을 찾아낼지, 왜 기억을 잃었는지 등 보는 내내 끊임없이 궁금증이 생긴다. 후지미야(카와구치 하루나)가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친구'라는 존재다. 매주 새로운 추억을 기록하고, 새로운 사랑을 한다는 점에서 감동의 크기는 배로 늘어난다. 자신은 언제나 친구일 것이라 말하는 하세(야마자키 켄토)의 모습이 참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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