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연습생 집중조명|다시 한 번 무대 위의 모습을 꿈꾸다, 플레디스 ‘이가은’ ‘
'프로듀스48' 연습생 집중조명|다시 한 번 무대 위의 모습을 꿈꾸다, 플레디스 ‘이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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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루나글로벌스타는 831<프로듀스48>의 최종 데뷔조 결정에 맞춰 생방송에 진출한 20명의 연습생들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그 열여섯 번째 주인공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이가은 연습생입니다.

 

프로듀스48’ 이가은 / Ⓒ엠넷
프로듀스48’ 이가은 / Ⓒ엠넷

 

최근 아이돌의 추세는 멤버들이 오랜 시간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이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신화를 필두로 군 제대 후에도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를 비롯 2PM, 빅뱅, 비스트 등의 아이돌 그룹이 군 입대 간격을 최소화하며 제대 후에도 그룹으로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개념을 일본에서 가져온 우리나라 기획사들은 20대 후반에 이르면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 그룹 자체를 메이커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 마디로 멤버의 탈퇴와 투입이 쉬는 그룹 형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리다. 애프터스쿨 역시 마찬가지였다. 입학과 졸업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멤버 투입과 방출을 자유롭게 하려고 했다. 이가은이 애프터스쿨에 들어온 후 그룹 활동은 미비해졌다. 유닛인 오렌지캬라멜이 더 큰 인기를 얻었고 신곡은 반응이 없었다. 회사에서도 더 이상 애프터스쿨의 앨범을 내주지 않았고 무려 5년 동안 이가은은 무대 위에 설 수 없게 된다.

 

# 압도적인 인지도와 실력

 

<프로듀스48> 방송 초기 한일 대립 구도는 이가은과 미야와키 사쿠라로 잡혔다. 두 연습생 다 인지도와 미모 측면에서 한일 양국을 대표할 만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차이라면 사쿠라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 독기보다는 본인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아는 겸손함과 노력파라는 점에서 대립을 붙이기 힘들었다. 이가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걸그룹 중 가장 격렬하고 완성도 높은 춤을 선보이는 애프터스쿨 출신이라 트레이너들이 더 꼼꼼히 실력을 체크했음에도 A등급을 받았다.

이런 좋은 실력에도 나서기 보다는 뒤로 빠져서 다른 멤버들을 도와주고 챙겨주는데 주력하였다. 이런 이가은의 모습은 무대 위에서 눈에 띄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의 호감을 살 만한 모습이었다. 대신 두 사람이 이런 모습을 선보이면서 한일 양국의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멤버들 사이의 대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1차 순위발표식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시청자들에게 눈에 띄는 모습을 못 보여주면서 1위를 굳힐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한국 연습생들 중 춤에 있어서는 손에 꼽을 수 있는 실력자임에도 불구 한 번도 센터를 하지 못하면서 리더롤만 소화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임팩트가 중요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프로듀스48’ 이가은 / Ⓒ엠넷
프로듀스48’ 이가은 / Ⓒ엠넷

 

 

# 견제 또 견제, 이유 없이 몰아치는 공격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디라는 말이 있다. 초기 이가은은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춤 실력으로 ‘<프로듀스48>의 퀸이라고 불리었다. 1위를 달리면서 견제하는 세력들이 많이 붙기 시작하였다. 이번 시리즈의 평균 연령대가 어리다는 점, 귀여움이 장점인 일본 연습생들과 달리 이가은의 매력이 섹시라는 점에서 이가은이 데뷔조에 있으면 안 된다는 움직임이 불었다. 이런 견제는 그룹 배틀에서 나타났다.

이가은은 <피카부> 무대를 멋있게 소화해냈음에도 04년생의 어린 이유정에게 패하였다. 직캠에서도 공격은 계속되었다. 이가은의 직캠은 베플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팬이랑 안티가 베플을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분탕종자라 불리는 논란을 만들기를 즐기는 이들의 표적이 이가은이 되면서 방송 외적인 부담이 커지게 되었다. 방송 내적으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안티들이 논란을 만드니 힘들어진 것이다.

특히 6화에서 이가은이 분량을 많이 받자 위스플 논란이 생겨났고 콘셉트 평가 당시 너무 섹시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컨셉 소화에 한계가 있는 이가은은 데뷔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또 등장하였다. 2차 순위발표식에서는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며 위기론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공격으로 더욱 팬덤이 견고해진 건 물론 열심히 해보려는 연습생을 별 시답잖은 이유로 왜 공격하느냐는 반감이 힘을 얻으면서 3차 순위발표식에서는 5위로 순위상승을 기록하게 된다.

 

프로듀스48’ 이가은 / Ⓒ엠넷
프로듀스48’ 이가은 / Ⓒ엠넷

 

* 안정화된 팬덤, 조력자롤은 변수

 

베네핏을 받지 않았음에도 3차 순위발표식에서 5위를 차지했다는 건 어느 정도 팬덤이 안정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가은의 경우 안타깝지만 허윤진의 탈락이 오히려 득이 되었다. 한때 11위까지 올라왔던 허윤진이 센터 논란으로 탈락하면서 같은 소속사의 표 갈라먹기가 끝나게 된 것이다. 특히 허윤진의 기세가 좋았다는 점에서 허윤진을 아꼈던 이가은에게는 허윤진의 탈락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본인에게는 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리더롤인 권은비의 하락도 호재라 볼 수 있다. 이가은은 리더롤로 각광받는 연습생이었지만 권은비가 경연 내내 팀을 잘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가은 보다는 권은비가 리더롤도 더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차 순위발표식에서는 순위가 역전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은비의 주 투표층인 10대 여성들의 표가 이탈한 건 물론 생방송을 앞두고 논란이 될 만한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권이 위태롭게 되었다.

다만 변수는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김종현이 데뷔조를 뽑는 생방송 무대에서 탈락한 것처럼 만인의 차애로 끝나게 되는 경우다. 이가은은 방송 내내 김종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리더롤을 소화하며 뒤에서 연습생들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에 치중하였다. 이런 모습은 호감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동시에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서 시청자들의 기억에서 잊힐 수 있다.

방송 막판에 엄청난 서사를 받은 이채연이나 미나미와의 우정으로 주목받은 강혜원, 보컬과 랩, 여기에 서사까지 더한 한초원에 막판 서사를 부여받은 최예나 등이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이가은은 그러지 못했다. 팬덤의 안정화와 표가 겹치면서 갉아 먹힐 수 있는 요소들은 사라졌지만 방송 안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건 변수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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