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연습생 집중조명|논란의 그 연습생, AKB48 ‘타케우치 미유’
'프로듀스48' 연습생 집중조명|논란의 그 연습생, AKB48 ‘타케우치 미유’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8.08.28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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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루나글로벌스타는 831<프로듀스48>의 최종 데뷔조 결정에 맞춰 생방송에 진출한 20명의 연습생들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그 열다섯 번째 주인공은 AKB48 소속 타케우치 미유 연습생입니다.

 

‘프로듀스48’ 타케우치 미유 / Ⓒ엠넷
‘프로듀스48’ 타케우치 미유 / Ⓒ엠넷

 

타케우치 미유는 <프로듀스48> 기간 내내 가장 핫한 연습생이다. 아쉽게도 부정적인 쪽으로 말이다. 미유는 아이돌보다 아티스트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연습생이다. 그러다 보니 외모부터 보컬 스타일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많으며 미유가 들어가면 데뷔조가 망한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4(미유, 미호, 미우, 미루를 묶어 부르는 말로 네 사람이 떨어지길 바라는 의미의 신조어이다.)와 대깨미채(대가리 깨져도 미유, 채연이라는 뜻으로 탈락한 연습생 팬들이 <프로듀스48>을 망하게 하기 위해 미유와 이채연을 뽑겠다는 의미로 만든 신조어이다.)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만들어지는 등 미유를 향한 여론은 좋지 않다.

 

# 아티스트적인 면모,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미유는 초반 절망에 가까웠던 일본 연습생들의 실력 속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획사 평가에서 이와타테 사호, 고토 모에와 함께 셀럽파이브의 원곡자인 오기노메 요코의 'Dancing Hero'를 직접 편곡해서 무대를 선보였는데 성숙한 가창력과 화분증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고토 모에를 배려한 무대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귀여운 게 아이돌의 본분이라는 말처럼 부족한 실력을 보여주었던 일본 연습생들과 달리 마치 한국 아이돌들처럼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선보인 것이다. 미야와키 사쿠라가 논란이 될 만한 A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사실상 실력으로 A등급을 받은 사람은 미유 한 사람 뿐이었다. 심사위원들의 마음은 사로잡아도 PD의 마음은 사로잡지 못했는지 두 명 뿐인 일본 연습생 A등급임에도 분량은 얻지 못했다.

하지만 실력적인 측면을 어필한 미유는 1차 순위발표식에서 11위를 차지하며 데뷔권에 안착한다.

‘프로듀스48’ 타케우치 미유 / Ⓒ엠넷
‘프로듀스48’ 타케우치 미유 / Ⓒ엠넷

 

# 유튜브부터 기독교까지, 미유의 인기를 파헤치는 네티즌들

 

타케우치 미유는 안티가 유독 많은 연습생이다. 12픽 혹은 11픽으로 가면 안티는 가 되지 않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112픽일 때는 문제가 된다. 미유만 빼고 투표하는 국민 프로듀서들이 많을 경우 표 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1차 순위발표식에서 미유가 11위를 차지하자 비판 여론이 불었다.

아이돌을 하기에는 외모적인 측면에서 크게 부족하며 실력도 딱히 돋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2차 순위발표식에서 1위부터 29위까지의 연습생들 중 미유는 포함되지 않았다. 30등을 뽑는 4분할 컷에 미유가 등장하였고 30등으로 겨우 합격에 성공하였다. 이후 미유는 3차 순위발표식에 6위를 차지하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다.

미유가 유튜브 채널을 하는데 유튜브 구독자들의 표 때문에 순위가 높다, 탈락한 연습생들의 팬들이 프로가 망하라고 미유를 찍고 있다, 미유 팬들은 미유가 실력부족이라는 걸 이제 알지만 오기로 미유를 찍고 있다 등등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하였다. 여기에 미유가 일본에서 흔치 않은 모태 기독교 신자라는 점, 국내 기독교 매체에 미유에 대한 기사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일부 교회에서 미유를 밀어주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유는 생방송을 앞둔 마지막 방송에서 먹잇감을 제공한다. 과감하게 메인보컬에 지원한 것이다. <앞으로 잘 부탁해>를 택하며 메인보컬 포지션의 박해윤을 밀어내고 본인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트레이너들 앞에서 제대로 노래를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생방송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야 만다.

 

‘프로듀스48’ 타케우치 미유 / Ⓒ엠넷
‘프로듀스48’ 타케우치 미유 / Ⓒ엠넷

 

* 미유만의 역할이 있을 것

 

많은 이들이 미유는 아이돌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본인도 그 점을 인지하고 있는지 꼭 아이돌로 뽑아주세요라는 말을 소감마다 덧붙인다. 미유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아이돌 세계에는 진입장벽이라는 말이 있다. 한 그룹에서 외모가 가장 떨어지는 멤버 때문에 그 그룹 자체의 팬은 되지 못하게 막는 진입장벽이라는 뜻에서 등장한 말이다. 미유는 이 진입장벽처럼 여겨지며 미유가 데뷔조에 들어가면 팬 유입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을 뽑는 방식은 다들 알다시피 투표이다. 오롯이 국민 프로듀서라는 시청자들의 손으로 멤버를 뽑는다. 미유의 순위가 높다는 건 그만큼 미유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소리다. 미유는 콘셉트 평가 <다시 만나> 무대에서 본인의 아티스트적인 기질이 아이돌 무대에 방해가 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미유의 보컬은 아이돌과 어울렸고 무대 위의 모습은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혹 미유가 데뷔조에 든다 하더라도 미유만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방송 곡 <앞으로 잘 부탁해>에서 미유가 욕심을 냈다고 욕하는 건 여태까지 미유가 한 양보를 생각하지 않은 반응이라 할 수 있다. 그룹 배틀 당시 리더는 한국 연습생, 센터는 일본 연습생을 세우며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벌였던 다른 조들과 달리 미유가 속한 <High Tension> 2조는 일본 노래임에도 불구 한국 연습생이 센터를 서면 더 돋보일 것이라는 이유로 허윤진을 센터로 선정하였다.

이때 오다 에리나와 함께 한국인에게 센터 양보를 주도했던 일본 연습생이 타케우치 미유이다. <포지션 평가> 당시에도 미야자키 미호, 이와타테 사호와 함께 한국 연습생 장규리를 센터를 시킨 건 물론 고음 트라우마에 힘들어 하는 장규리를 멤버들과 함께 리더로써 달래고 북돋아 주며 인상 깊은 무대를 남겼다.

한 아이돌 그룹에서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만을 바라보지만 실제 그룹의 유지에는 내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다툼과 시기 질투, 나태 등 내적인 문제는 감추려 해도 결국 티나기 마련이다. 무려 2년 반을 서로 다른 국적의 멤버들이 뭉쳐 활동해야 하는 데뷔조에서 양보와 격려의 미덕을 지닌 미유는 그룹 내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유가 택한 선택은 매번 최선의 무대로 이어졌다. 보컬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지난 방송의 결말은 나지 않았다. 생방송에서 미유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즐거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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