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연습생 집중조명|애매한 별명부자 AKB48 ‘타카하시 쥬리’
프로듀스48 연습생 집중조명|애매한 별명부자 AKB48 ‘타카하시 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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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루나글로벌스타는 831<프로듀스48>의 최종 데뷔조 결정에 맞춰 생방송에 진출한 20명의 연습생들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그 네 번째 주인공은 AKB48 소속 타카하시 쥬리 연습생입니다.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 Ⓒ엠넷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 Ⓒ엠넷

 

쥬리가 센터면 너희 확실히 문제 있어.’ 배윤정 트레이너의 날카로운 지적에 그룹 배틀 평가 센터를 맡은 타카하시 쥬리는 스스로 센터를 양보하기로 결정한다. 헌데 조유리, 김시현을 비롯한 연습생들은 쥬리를 믿어주기로 결정하고 쥬리는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센터가 되어 평가 무대에 선 쥬리에게 반전은 없었다. 쥬리는 돋보이지 못했고 조 1위는 메인보컬을 했던 조유리가 차지했다. 쥬리는 조 4위에 머물렀다.

 

# 분량은 넉넉한데....... 경연이 아쉽네

 

타카하시 쥬리는 첫 평가인 그룹 배틀부터 확 뜰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센터를 잡은 건 물론 위기의 순간에 조원들의 의리로 센터에서 밀려나지 않게 되었다. 만약 쥬리가 센터에서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면 하나의 서사가 쓰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대는 밋밋하게 끝나버렸다. 조유리와 김시현이 옆에서 붙어서 도와주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쥬리가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서 팀 전체가 주목받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첫 회차부터 쥬리는 분량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그녀의 리액션은 자주 카메라에 잡혔다. 고참 멤버인 쥬리는 AKB그룹의 차기 총감독으로 유력시 되는 참가자로 일본 참가자들의 리더 격인 멤버다. 굳이 PD가 내정하고 싶은 픽이 있다면 인기 멤버인 사쿠라와 함께 뽑힐 만한 멤버가 쥬리일 것이다. 그만큼 쥬리의 존재감은 높다. 그리고 쥬리 본인도 상당히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획사별 무대로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준비해 온 것은 물론 방송 내에서 대부분의 소통을 한국어로 하고 있다.

 

문제는 넉넉한 분량에 비해 방송 내에서 캐릭터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능적인 캐릭터가 잡히기 힘들다면 경연을 통해 터뜨려야 되는데 이마저도 힘들다. 쥬리는 세 번의 경연에서 한 번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룹 배틀은 센터임에도 임팩트가 약했고 포지션 평가는 조 2위를 차지했지만 <뚜두뚜두> 조 자체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여기에 마지막 경연 기회였던 콘셉트 평가 역시 트레이너들의 칭찬은 받았으나 국민 프로듀서들의 칭찬을 받을 만한 모습은 선보이지 못했다.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 Ⓒ엠넷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 Ⓒ엠넷

 

# 일본 여포, 한국 초선........ 캐릭터가 아쉬운 쥬리

 

아마 쥬리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약간 얼을 타는 귀엽고 참한 쥬리의 모습에 특색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방송에서 개그 캐릭터로 주목받은 일본 연습생인 야마다 노에나 나카니시 치요리처럼 분위기를 살리는 예능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헌데 일본에서의 모습을 보면 아니다. 쥬리는 광견쥬리라는 별명답게 위아래 할 거 없이 상대를 물어뜯는 캐릭터로 유명하다. 쥬리의 캐릭터는 선배에게는 한 방 먹이며 친구나 후배들에게는 한 방 먹이려다 오히려 자신이 먹어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다.

 

헌데 한국에서는 이런 쥬리의 캐릭터를 받아줄 만한 멤버가 없다. 또 이런 독한 유머를 선사할 시에 비호감으로 찍힐 수 있다. 특히 이런 유머를 김시현이나 조유리 같은 친한 한국 연습생에게 했다가 잘 받아주지 않을시 악마의 편집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그래서 몸을 사리다 보니 너무나 참하고 조용한 이미지가 되고 말았다. 그런 쥬리를 네티즌들은 일본 여포, 한국 초선이라고 부른다.

 

방송 내에서의 이미지가 이러다 보니 오히려 방송 외적으로 요상하게 재미를 주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헤어스타일 때문에 쥬갈치라는 별명이 생기더니 머리크기 굴욕짤 때문에 대두라는 별명도 얻게 된다. 또 인터뷰나 방송에서 몸을 긁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어 긁쥬리(긁는 쥬리)라는 말도 나오게 되었다. 8회차를 기점으로 쥬리 본인은 계란을 별명으로 밀고 있지만 이 역시 머리 크기에 대한 별명과 맞물려 포켓몬스터 아라리의 합성 짤까지 등장했다. 이 짤 때문에 쥬라리라는 별명도 추가되었다.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 Ⓒ엠넷
'프로듀스48' 타카하시 쥬리 / Ⓒ엠넷

 

* 애매한 쥬리, 데뷔는 확실히 할 수 있을까

 

현 쥬리의 상황은 그녀가 낸 사진집 애매한 자신처럼 애매하다. 3차 순위발표식에서 17위를 차지하며 생방송에 진출했지만 경연이 터진 것도 아니고 캐릭터를 구축한 것도 아니다. 만약 지금 받는 분량 또는 인터넷 상의 희화화 된 홍보활동 마저도 없었다면 상위권 유지가 힘들었을 것이다. 쥬리는 한 방만 있으면 충분히 데뷔권에 안착할 수 있는 연습생이다. 거부감 없이 순하게 생긴 외모에 딱히 논란을 일으킨 적이 없다.

 

또 한국 연습생들과의 케미도 좋은 편이다. 김시현, 조유리에 이어 최예나와도 좋은 케미를 내고 있다. 이런 방송에서의 모습 때문인지 분량으로 안티에 시달리는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안티도 적은 편이다. 방송 외적인 홍보에는 한계가 있다. 다양한 별명을 통해 방송에서 생성되지 않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으나 그 이미지가 너무 매니아틱하다. 쥬리 본인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만 된다. 팬들은 콘셉트 평가에서 그 한 방이 터지길 기대했지만 결국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이번 <프로듀스48>은 유독 순위 변동의 폭이 크다.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선보였던 시즌1에서는 논란도 되지 않을 일이 큰 논란이 되어 순위가 확 하락하기도 한다. 또 방송외적인 일로 순위가 하락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앞서 이야기했듯 쥬리는 논란이 적은 연습생이다. 여기에  한국인 멤버들과 친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논란이 없는 쥬리는 안정적이고 이 안정감이 순위변동이 심한 이번 시리즈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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