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원작의 감동 충실히 재현하는 성공한 연극 될까 [종합:L]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원작의 감동 충실히 재현하는 성공한 연극 될까 [종합: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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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둥-최정헌-강승호 / 사진 김재용 기자
강기둥-최정헌-강승호 / 사진 김재용 기자

 

 

[루나글로벌스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각색한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프레스콜을 열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프레스콜에서는 박소영 연출을 비롯해 배우 최진석, 원종환, 홍우진, 김지휘, 강기둥, 김바다, 최정헌, 강영석, 강승호가 참석했다.

무대 구성의 주안점에 대해 박소영 연출은 "관객분들에게 처음 들어왔을 때 나미야 잡화점으로 보이길 원했다. (무대 위) 수 많은 등들이 켜지면서 기억들이 되살아 나듯이 각 장면들, 유지의 기억들이나 과거의 에피소드가 표현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미야 유지가 죽는 날부터 33년 지나기까지의 표현을 무대를 2층으로 둬서 오랜만에 만난 둘의 인연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소영 연출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대해 "과거의 연결, 기억들이 들어오기 쉬운 구조라고 생각했다. 도둑들이 우편함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모습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예로 과거와 현재가 편지가 교환되는 모습을 들었다. 과거와 현재 사람들이 공존하는 모습. 길이라는 공간을 잘 활용해서 보여줄 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

박소영 연출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원작을 연극으로 바꾸며 중점적으로 둔 부분에 대해 "연극이 가지고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지의 죽음에서 판타지라는 부분에서 판타지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타지를 만들 때, 여기 나오는 사람들의 이면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생각했는데 소중한 인연을 다루는 사람의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인연을 다루는 사람들의 태도에 예를 들며 극 중에서 유지가 작은 질문이라도 되게 성심성의껏 답하는 태도라든지, 편지를 썼다 답을 받은 사람들이 답장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 등을 꼽았다.

아츠야 역의 원종환은 "개인적으로 극 중 환광원이라는 곳이 하나의 가족을 이루는 공간이었다"면서 멤버들에 대해 "눈만 봐도 서로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더 친구가 될 수 있을까를 중점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나이가 많아서 어떻게 동갑처럼 보일 수 있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원종환은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휘는 "도둑 세 명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셋이 호흡을 잘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호흡하고 친구처럼 보여야 하는 점, 시간이 지나면서 친해져 가는 도둑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디렉션이라도 조금씩 다를 것 같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승호는 "친구로 보여져야 한다는 부담이 없지는 않았는데, 진짜 아치아 역의 선배 둘이 저랑 어울리려고 노력 많이 해주셔서 아주 재미있고 편하게 연기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진석 / 사진 김재용 기자
최진석 / 사진 김재용 기자

 

나미야 유지 역의 최진석은 미래에서 온 편지에 대한 질문에 "그 미래에서 온 편지는 질문이었다. 그 때 80년대에 내 편지(답장)를 받고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답장을 주면 읽어보겠다고 시작한 건데, 그래서 18통의 편지가 도착한 것으로 표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에서 과거로 편지 보내준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사합니다’ 일 것 같다"면서 "아무리 이 역을 하면서 봐도, 나미야 유지가 현명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로 현명한 대답을 줬던 거 같진 않고, 신중하게 고민 끝에 '이렇게 해 보라'라고 답했다는 것. 그러면서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하는 생각은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는 것을 꼽았다.

배우 김바다는 얼마 전 택시를 탔던 일화도 공개했다. 김바다는 "제가 얼마전에 택시 탔는데 양희은 선배님 라디오가 들리더라. 특별한 사연은 아니었는데 어렸을 때 라디오 사연 되게 많이 보냈던 것이 기억났다"면서 "사연을 보내는 건 특정 인물이 아닌데, 그 걸 듣고 많이 생각났다. 연극을 보러 오면 극 중 캐릭터의 고민이 자신에게 없다 해도, 묘한 느낌과 위로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막내 배우인 강승호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굉장히 즐겁고 따뜻한 공연인 것 같다. 제가 모니터를 할 때도 공연을 봤는데, 따뜻함을 많이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미야 잡화점 연극을 추천했다. 

최정원은 좋아하는 대사로 극 중 '쇼타'의 대사를 꼽았다. 백지 편지에 대한 답장 구절 중 하나인데, "모든 것은 당신이 하기 나름이다. 모든 것의 가능성은 무긍무진하다는 말"이 가장 와 닿았다고. 세 도둑들의 미래에 열정과 희망을 안겨주는 구절 같았고, 누구나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구절인 것 같아서 공감할 수 있는 대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강영석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생선 가게 뮤지션을 꼽으며, "부모님들과의 갈등의 그 과정들, 느낌들에 공감했다. 그렇게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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