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노답 세 자매' 에리이·미나미·나나미, '정답 세 자매'로 거듭날 수 있을까
[프듀48] '노답 세 자매' 에리이·미나미·나나미, '정답 세 자매'로 거듭날 수 있을까
  • 김준모 기자
  • 승인 2018.07.25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뮤니티를 흔들어 놓은 '프로듀스48' 화제의 무대 붐바야
커뮤니티를 흔들어 놓은 '프로듀스48' 화제의 무대 붐바야 / Mnet '프로듀스48'

 

[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프로듀스 48>의 첫 경연 후 커뮤니티를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끈 사건이 있었다. 바로 붐바야’ 2조의 승리다. 붐바야 2조는 선택받지 못한 연습생들로 구성된 조였다. 이들은 한국 연습생으로 이루어진 조에게 선택 받아 붐바야를 강제로 하게 되었는데 6명 중 네 명이 일본인 연습생이었다. 이 네 명은 무기력한 모습과 하기 싫다는 의사 표현으로 조 분위기를 침체시켰다. 리더 한초원은 리더에 센터까지 부담을 짊어지게 되었고 청순이 장기라는 강혜원은 아무도 나서지 않는 랩을 어쩔 수 없이 지원하였다.

 

등급평가에서 처음 뭉친 노답 세 자매
등급평가에서 처음 뭉친 노답 세 자매 / Mnet '프로듀스48'

 

 

연습 때도 일본 연습생들의 태도는 불량했는데 그 중 치바 에리이와 사토 미나미는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다. 여기에 무대 퀄리티도 상당히 떨어졌다. 하지만 이 붐바야 2조가 1조를 꺾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화제의 중심에 선 붐바야 2조의 일본인 멤버들은 조롱과 멸시에도 불구 세 명이 58등 안에 드는 기적을 일궈낸다. 노답 세 자매라고 불렸던 이들을 향해 커뮤니티는 정답 세 자매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었다. <프로듀스48>의 초반 화제성을 이끈 건 물론 독특한 자기들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노답에서 정답이 된 세 자매. 이들은 과연 마지막까지 정답이 될 수 있을까?

 

 

 

 

* 지옥소녀 치바 에리이

 

치바 에리이는 붐바야를 통해 가장 핫한 일본 참가자로 떠올랐다. 치바 에리이의 장점은 단연 외모라 할 수 있다. 하얀 피부에 약간 피곤해 보이는 눈매, 고르지 못한 치열은 귀여움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붐바야 2조에서 무대 위의 모습이 어설펐음에도 불구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외모적인 측면이 컸다. 여기에 겉으로 보기에는 무기력하고 의욕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활발한 성격, 마치 남자 초등학생 같은 측면이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UP 지옥소녀 에리이

DOWN 관심과 투표의 차이

 

충격과 공포, 재미를 주었던 에리이의 붐바야
충격과 공포, 재미를 주었던 에리이의 붐바야 / Mnet '프로듀스48'

 

치바 에리이의 상승 포인트는 지옥소녀라는 캐릭터다. 에리이는 쇼룸에서 프듀48의 참여소감에 대해 즐겁지 않고 지옥 같다라고 말했다 지옥소녀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는 앞뒤를 자른 악의적인 편집이지만 어쨌든 해당 발언을 한 건 물론 의욕 없는 에리이의 모습과 맞물려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팬들에 의해 지옥소녀라는 캐릭터로 포장되어 오히려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붐바야의 복장이나 무대 위의 댄스, 마지막 스스로 만족스러워하는 표정까지 진짜 지옥소녀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캐릭터가 만들어지면 유리한 프듀 경쟁에서 앞서가는 요인이 되었다. 여기에 이번 주 금요일 방영될 경연의 직캠에서 지옥소녀와 반대되는 천사소녀의 모습으로 엔딩 요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차 경연을 기대하게 만드는 에리이의 변신
2차 경연을 기대하게 만드는 에리이의 변신 / Mnet '프로듀스48'

 

다만 높은 직캠 조회수와 관심이 과연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차 순위발표식 당시 일본 멤버들의 득표율이 생각보다 부진한 점이 붐바야 2조의 승리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일어난 쇄국픽(일본멤버들이 아닌 한국멤버들만 투표하는 현상)이고 이를 주도한 인물이 에리이라는 의견들이 등장했다. 또 에리이의 직캠 조회수가 팬들만이 클릭한 게 아니라는 점, 얼마나 못했는지에 대한 관심 때문에 클릭한 네티즌들도 많다는 점에서 직캠 조회수와 커뮤니티 언급이 실질적인 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자개소개 영상으로 주목을 받게 된 나나미
아사이 나나미 / Mnet '프로듀스48'

 

* 돌갤주 아사이 나나미

 

큰 키에 조그마한 얼굴, 새하얀 피부를 지닌 아사이 나나미는 일본 청춘 멜로물에 등장할 법한 단아한 미인상을 지니고 있다. 자기소개 영상에서 알토 색소폰으로 아리랑을 연주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잘 풀리지 않았다. 치바 에리이와 사토 미나미와 엮여버린 게 발목을 잡은 것이다. 첫 등급평가에서 이 둘과 함께 무대를 하면서 좋지 못한 평을 받았고 이후 붐바야 조에서 하필 사토 미나미와 함께 옷에 손을 넣고 있다가 묶여서 노답 세 자매가 되고야 말았다.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 때문인지 일본 참가자 중에서 손에 꼽히는 미모임에도 불구 제대로 된 분량이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한 장면으로 아사이 나나미는 노답 세 자매로 묶이게 된다
이 한 장면으로 아사이 나나미는 노답 세 자매로 묶이게 된다 / Mnet '프로듀스48'

 

UP 뜬금포 돌갤주

DOWN 심각한 분량 실종

 

무난한 탈락이 예상되었던 아사이 나나미가 커뮤니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게 된 건 하스스톤 갤러리, 일명 돌갤에서의 영업이 대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나나미의 팬들은 하스스톤 갤에 나나미 영업을 위해 카드팩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투표를 간청했고 돌갤러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였다. 이 계획은 자칫 잘못하면 반발을 사는 건 물론 역풍이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이었기에 상당히 위험한 전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돌갤러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아사이 나나미를 돌갤주로 부르는 건 물론 너희들은 해봤자 한 줌이라는 다른 커뮤니티의 조소 섞인 반응에 대항하고자 돌갤이 데뷔시킨 아이돌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아사이 나나미 / 인터넷 커뮤니티

 

적극적인 팬들의 홍보활동 덕분에 큰 힘을 얻게 된 나나미이지만 이 노력이 30위권 안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6화 방송에서 거의 분량을 가져가지 못한 건 물론 딱히 분량을 가져갈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성격이 조용하다 보니 분량을 얻기 힘들다. 돌갤주로 새로운 캐릭터를 얻었으나 이를 대중픽까지 이어질 분량을 PD가 줄지도 미지수다. 친한파로 유명한 일본 참가자 미야자키 미호의 경우 방송에서 한국말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익숙한 한국어와 좋은 보컬 실력에도 불구 매력이 어필되지 못해 대중픽까지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이 잡아준 나나미의 캐릭터가 과연 대중픽으로 이어질 계기를 방송을 통해 얻게 될지는 미지수다.

 

58등을 차지한 사토 미나미
58등을 차지한 사토 미나미 / Mnet '프로듀스48'

 

 

* 유일한 연구생 사토 미나미

 

사토 미나미는 참가자들 중 가장 어린 외모의 소유자이다. 마치 초등학생 같은 귀여운 얼굴은 여동생 같은 느낌을 준다. 토끼 같은 앞니와 동그란 두 눈, 통통한 볼살이 매력포인트이다. 사토 미나미는 일본인 참가자들 중 유일하게 데뷔하지 않았다. AKB 연구생인데 <프로듀스48>에서 비록 탈락한다 할지라도 돌아갈 그룹이 있는 다른 일본인 참가자들과 달리 미나미는 정말 아이돌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동정을 얻고 있는 참가자이다. 사토 미나미가 기적적으로 1차 순위발표식에서 58위로 살아남은 뒤 보여준 움츠려 있는 듯한 자세와 진심을 담은 소감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줌과 동시에 응원을 하게 만들었다.

 

UP 미나미맘, 럽갤, 메리크리조

DOWN 부족한 코어 팬층

 

러브 라이브 캐릭터 쿠션을 껴안고 있는 사토 미나미
러브 라이브 캐릭터 쿠션을 껴안고 있는 사토 미나미

 

사토 미나미는 <프로듀스48>이 기대했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참가자라 할 수 있다. 첫 번째가 한국 연습생과의 케미다. 미나미는 강혜원과 딸-엄마 컨셉을 보여주고 있는데 미나미는 딸나미, 강혜원은 미나미맘으로 불리고 있다. 미나미가 에리이나 나나미를 제외하고는 친한 AKB 멤버들이 없다는 점, 강혜원이 미나미를 챙겨준 건 물론 1차 순위발표식 때 미나미가 합격하자 축하와 눈물을 보냈다는 점은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재미와 케미를 선사한다.

사토 미나미 /Mnet '프로듀스48'

 

 

럽갤, 일명 러브 라이브 갤러리의 참전도 흥미롭다. 나나미가 러브 라이브 광팬들만 알고 있다는 요소들을 알고 있다는 걸 미나미의 팬들이 러브 라이브 갤러리에 알리면서 오직 2D’만을 사랑하는 럽갤러들이 현실 세계에 참전하게 되었다. 이런 상승세는 6화 최고의 무대인 메리크리조에 미나미가 속하면서 더 이어지고 있다. 6화 대부분의 무대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선보인 반면 보아의 메리크리를 열창한 메리크리조는 하위권 연습생들의 집합이라는 점, 밀려난 연습생들이 서로를 보듬어 주면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 감동은 픽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특히 사토 미나미의 경우 예상보다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미나미의 순위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팬들마저 낮은 편이다. 한국 연습생들의 경우 대중픽이 일본인 참가자들의 경우 코어 팬덤의 픽이 크게 당락을 좌우한다. 미나미는 대중픽에 들기에는 임팩트가 약하며 코어 팬덤은 AKB로 데뷔한 일본 참가자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순위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으나 58위에서 30위로 오르기에는 많이 버거워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