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하지만 학교와 미스테리물을 좋아하다면 '빙과' [BIFAN]
허접하지만 학교와 미스테리물을 좋아하다면 '빙과' [BI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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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야마자키 켄토/히로세 아리스 주연, 아사토 마리 감독

 

 

[루나글로벌스타] '일본의 영화'라 하면 흔히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만화가 쏟아져나오는 일본에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수두룩하기 때문에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일본의 영화 '빙과'는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실사화 한 작품인데, 결과적으로 총체적인 평을 하자면 허접하다고 해야 할 듯하다. 그나마 필자는 야마자키 켄토와 히로세 아리스 덕분에 반쯤은 봤다고 해야 할 만큼 영화는 관객들의 만족감을 채워주는 데에 실패했다.

가급적 에너지를 최소한 쓰면서 살아가자는 주의를 가진 호타로(야마자키 켄토)는 동아리도 들지 않았지만 외국을 여행 중인 누나의 반강제적 강요로 난데없이 고등학교 고전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같은 동아리에 들어온 지역 유지 집안의 아가씨인 에루(히로세 아리스)와 함께 이런저런 사건들을 풀어가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호타로가 여러 사소한 문제들을 추리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문제들이 어려운 것도 아닐 뿐더러 미스터리 해결의 긴장감을 주는 데에도 부족하다. 위기라고 느껴질 만한 부분도 없고, 이걸 이렇게 힘들게 추리하나 싶을 정도의 문제 추리도 있다. 소재는 흥미로운데, 그걸 가지고 풀어내는 방법이 약하다. 즉, 흥미도 있고, 감동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허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주온', '령' 등의 공포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별 거 아닌 부분에서 공포감을 주는 점은 만족스러워 최소한 이 영화 '빙과'가 미스터리물임을 일깨워주기는 한다. 물론 그럼에도 부족하기는 하나, 삼촌에게 33년 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삼촌은 어떻게 해서 사라졌는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끊임없이 궁금하다. 과연 질문의 답은 무엇일까 흥미를 유발하다. 그리고 히로세 아리스는 배우 히로세 스즈의 친언니이기도 한데, 영화를 보고 알게 되니 둘이 참 닮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야마자키 켄토와 히로세 아리스의 매력이 영화를 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스릴러로는 부족하지만, 학교물이나 미스테리물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봐도 무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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