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판타지아', 3년이 지나도 어떻게 꾸준히 사랑받을까? [BIFAN TALK]
'한여름의 판타지아', 3년이 지나도 어떻게 꾸준히 사랑받을까? [BIFAN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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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현장] 장건재, 김새벽, 이와세 료, 임형국

 

 

[루나글로벌스타] 국내에서 개봉한지 벌써 3년이 지난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이 작품이 3년 만에 국내의 스크린에서 다시 한 번 상영됐다. 장건재 감독이 연출하고 이와세 료, 김새벽 등이 출연하는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났다.

영화가 끝난 후 장건재 감독이 "보신 영화 만들었습니다. 13일의 금요일 밤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시작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류스케 역의 이와세 료는 "오늘 영화에 출연했구요, 바쁜 와중에 와 주셔서 감사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형국은 "촬영 할 때 날씨랑 오늘이 똑같은데 그래서 더 잘 보셨을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져 있다. 장건재 감독은 "만들 때 시간이 없었다"며 "운이 좋게 2부까지 만들게 됐고, 12주 정도 촬영해서 완성했어요. 만들 때도 그렇고 만들고 나서도 힘든 영화인데, 40도에 찍었던 적도 있어서 굉장히 다들 더워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제작 당시를 설명했다. 장건재 감독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일본에 아는 배우가 두 명 밖에 없었는데 이와세 료가 친구로 지내는 사이었었고, 그래서 일본 젊은 배우가 필요해서 이와세 료 배우님과 작업하고 싶다 해서 하게 됐다"고 캐스팅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장건재 감독은 다시 한 번 웃음을 띄고 미정과 혜정 역의 김새벽에 대해서 "일본어 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아서 소개를 받았는데, 김새벽 배우님이 보시다시피 청아하고 맑은 기운이 있어 호감이 갔고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일본어 수준이 그냥 그렇다 했는데, 어느 정도 일본어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같이 하자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새벽은 영화에서 꽤 수준급의 일본어를 구사했다. 김새벽은 "감독님이 일본어 해 보라 하신 거 기억난다"면서 "미정이와 혜정이를 오랜만에 들어서 헷갈렸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구체적으로 생각이 나진 않고, 그냥 한 덩어리로 그 때의 여름으로 남는 거 같다"고 밝혔다.

임형국은 웃음을 지으며 "감독님이 아는 세 명의 한국 배우 중 한 명, 같은 은평구 주민이었다"면서 "일주일 있다 영화 찍으러 일본 간다 해서 갔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부, 2부 파트를 잇는 역할을 하는 임형국의 극 중 역할에 대해서는 "영화를 준비할 때 1, 2부 있다는 건 정해져 있어서 제 역할이 그렇게 중요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다"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그러면서 "이 작품 전에 쉬지 않고 했었는데, 다 묻혔다"면서 "아직도 연기하고 있구나 이런 얘기도 들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전작도 봐 주신 분들도 계셔서 감사했고 감독님이 개봉할 때 이 영화 10년 갈 거 같다 하셨는데 진짜 그럴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번째 챕터의 의미는 왜 벚꽃우물일까. 장건재 감독은 "두 사람이 우물 앞에서 전설 얘기 하는 데 그 우물 이름이 벚꽃우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경은 왜 일본 고조시에서 찍었냐는 질문에 "고조 시에서 지원을 받아 고조 시에서 찍어야 했는데, 실제 사는 사람들을 캐스팅하기도 했고 제가 실제로 고조 시 방문했을 때 뵈었던 분들을 배우로 쓰기도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영화에는 불꽃놀이 장면이 있어 찍어야 했는데, 일부러 연출보다는 스케줄 맞춰서 불꽃놀이 있는 날 맞춰서 찍으려고 했다고. 장 감독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 김새벽씨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불꽃놀이 장면은 실제 불꽃이 아니고 조명"이라면서 "불꽃놀이 행사라는게 20분하고 끝나잖아요, 그래서 한 번에 찍을 수가 없어서, 불꽃놀이를 투어처럼 돌면서 하는데 따라다녔어요"라고 촬영 일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1부는 시나리오가 있어서 그대로 했고, 인터뷰이들은 방문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여쭙고 상기시키고 그랬다고. 2부 같은 경우는 1부 찍다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시나리오가 딱히 있진 않았고 그날그날 배우들이랑 구두로 이렇게 하자 했다고 전했다.

김새벽은 "여러모로 되게 고마운 작품인 거 같아요. 사람들이 전에 출연했던 작품의 이미지와 다르다는 얘기도 들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도 만났어요. 같이 영화를 하는 사람도 만났고, 제 이름 기억해주는 팬분들도 생기게 되었어요"라면서 영화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세 료는 "처음 저를 알게 되신 분들은 꼭 좀 기억해주시길 바라구요 (웃음) 이 작품을 통해 이름을 한국에 알리고 지인도 생기는 계기가 됐고, 연기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작품이 된 거 같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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