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제제 타카히사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 [BIFAN TALK]
'최저' 제제 타카히사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 [BIFAN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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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고독사'의 제제 타카히사 감독, AV 배우 사쿠라 마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최저'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다

 

 

[루나글로벌스타 김준모 기자] 핑크 영화로 데뷔, 한때 핑크 4천왕이라 불렸던 제제 타카히사 감독이 <최저>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64>, <고독사> 등 원작 작품을 자신만의 언어로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타카히사 감독은 AV배우 사쿠라 마나의 소설을 원작으로 세 여인의 아픔과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감독은 네 개의 이야기로 나눠진 작품 중 세 개의 이야기를 선택,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 각색했다고 한다. 원작 소설이 국내에 발간되지 못한 점 때문인지 유독 원작 소설과의 비교를 물어보는 관객 질문들이 많았다.

 

Q : 원작자인 사쿠라 마나와의 의견 조율이 있었는지.

A : 사쿠라 마나에게 프롬프트를 보여주고 OK를 받았고 각본도 보여줬다. 사쿠라가 했던 주문 하나가 기억나는데 촬영장에서 놓치고 있던 디테일한 부분을 잘 조언해 줬다. 사쿠라 마나도 작품에 만족했다.

 

Q : 주인공인 아야노와 미호가 각각 어머니와 남편에게 AV 촬영을 솔직히 털어놓는 게 인상적이었다. 원작에도 이런 장면이 있는가? 아님 감독의 의도로 넣은 것인가?

A : 소설에는 어머니가 사실을 알고 화를 내는 장면은 있지만 남편에게 사실을 말하는 장면은 없다. 거짓 없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Q : 소설은 원래 네 편인데 세 편을 선택해 영화화 했다고 말했다. 왜 한 편은 영화화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세 편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은 이유가 궁금하다.

A : 영화화 되지 않은 이야기는 AV 사장과 AV 배우의 연애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에 위화감을 느꼈다. 이 이야기는 연애 이야기인 반면 나머지 세 편은 가정이라는 시스템 속의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나로 묶은 이유는 관객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Q : AV배우에도 여러 등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제목이 최저인지 궁금하다. 또 배우들의 연기가 리얼한데 배우들이 AV배우들과 만나 교감을 얻은 것인지?

A : 제목은 원작 소설 제목이 최저라서 그렇다. 사쿠라 마나는 AV 여배우로 활동하면서 최저라는 순간을 느낄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제목을 최저라고 지었다고 한다. 제목을 보면 최저하고 뒤에 점이 찍혀 있는데(最低) 이것을 봤을 때 단지 최저가 아니라 그 후에 뭔가 전하고 싶었던 게 있었다고 느껴진다. 실제 출연한 배우들이 AV 배우들을 만나진 않았다. 내가 20년 전 AV 작품을 두 편 만든 적이 있다. AV 촬영 장면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와 조감독이 직접 동작을 하고 이대로 따라해 달라 배우들에게 부탁했다.(웃음)

 

Q : 미호가 아이를 굉장히 가지고 싶어 하는데 미호가 출연하는 AV 내용이 근친(아들과 어머니와 관계를 맺는)이다. 원작에 있는 내용인지 아니면 감독의 의도가 들어간 장면인지?

A : 원작에도 있는 내용이다. 일본 AV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근친 AV 장르도 있다. 미호가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기분도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Q :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자 한 거 같은데 이 갈등이 여성의 직업(AV)에 의해 유발되는 거 같다. AV 배우들에게 가정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A : 일본 AV를 보다 보면 배 위에 사정하는 씬이 있다. 나는 이 장면이 아이가 생긴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뭉클한 감정이 생길 때가 있다. AV 배우들을 보면 작품 안의 배드신을 아이를 만드는 일로 보지는 않는다. 각자의 아이가 있고 가정이 있다. , 미안하다. 더 이상은 모르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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