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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듀의 게임 잡담] Late Shift (레이트 시프트) 리뷰

 

[루나글로벌스타] 레이트 시프트는 나쁘지 않았다. 간단하게 게임 소개를 하자면 영화라는 예술 장르에 게임이 가진 상호 작용 옵션을 넣어 만들어진 FMV 게임이다. 출시된 지 꽤나 된 게임이라 이미 많은 스트리머들과 유튜버들이 플레이를 했겠지만 이번 달 17일까지 세일이 진행 중이고 공식 한글화도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어 한번 리뷰를 남겨본다.

일단 텔테일 게임같이 '플레이어의 선택이 영향을 미친다'라는 매력적인 컨셉을 가진 게임들은 그 선택이 얼마나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항상 '이 캐릭터는 당신의 행동을 기억할 것 입니다' 라고 하면서 정작 플레이를 해보면 게임 중반 스토리만 몇개 달라질뿐 결국 엔딩은 1 혹은 2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실망스럽다는 평을 받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중반에서의 변화점이 엔딩 선택지를 다양하게 만들지 않더라도 그 변화 자체로써 충분한 게임 플레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어가진 않겠다. 그런 면에 있어서 레이트 쉬프트는 상당히 나쁘지 않은 양의 엔딩과 분기점을 제공한다. 게임 도전과제에선 총 7개의 엔딩이 있다고 돼있는데 엔딩의 결과만으로 따져보자면 4개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엔딩을 자세히 이야기 하는 것은 당연히 스포일러 일테니 언급하진 않겠지만 꽤나 설득력 있는 엔딩들을 보여줬다.

스토리 자체도 나쁘진 않았다. 가장 큰 약점이라 한다면 주인공이 상황에 적응을 너무나도 잘 한다는 것 정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너무 자연스럽게 범죄 작전에 끼어드는가 하면 약간은 갑작스러운 로맨스 라인이 형성 되기도 한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 할수록 주인공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 알게 되는데 그에 대한 소개를 스토리 초반에 충분히 해줬더라면 더 설득력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꽤나 윤리적인 질문을 하며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긴 한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조금 부족했다. 하지만 그런 약점을 제외하고는 상호 작용이라는 변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음에 벌어질 일을 예측하기가 꽤 힘든 흥미로운 플롯을 제공했다. 복잡한 분기점들을 염두에 두고 플롯을 짜야 했을텐데 영화 '셜록 홈즈' 같은 썩 좋지 못한 영화의 플롯을 만든 인물 치고는 각 엔딩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 라인들을 부드럽게 풀어 냈다.

성우들만 존재하는 게임이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실사 영화 풋티지를 잘 편집해 만들어낸 게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적 요소를 따져보지 않을수 없었다. 일단 배우들의 연기력은 보통이었다.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는 확실히 배우 경험이 많아보였고 단연 게임 중에서 가장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타 조연들이나 중국인들의 연기력은 확실히 약점이 보이긴 했다. 자막 때문에 넘길수 있는 문제지만 대사 전달력도 꽝인 배우들이 꽤 있었다. 특히 스턴트 부분에 있어서는 웃기기까지 했다. 표정 연기는 다들 진지 모드인데 간단한 스턴트 조차도 엉성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몰입감을 떨어트렸다. 중간에 5명 정도가 한 차에 타서 이야기를 나누는 씬이 있는데 머리카락 부분 때문에 그린 스크린 환경에서 찍은게 티가 너무 많이 났다. 아마 제작비 문제 때문에 카메라를 어쩔수 없이 저렴한걸 써야했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촬영 면에서는 편집도 준수했고 적당한 수준의 샷들로 구성돼있어서 손 놓고 보기만 해야하는 대부분의 파트들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게임이라고 하기엔 게임 플레이 요소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자신이 직접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대화지 선택을 위해 클릭하는걸 제외 하고는 플레이어가 따로 해야하는게 없다. 특히 초반과 후반의 선택 요소나 플레이어와의 상호 작용은 균일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게임으로서나 영화로서나 완성도가 절대 나쁘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1~2시간 정도 되는 짧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마음에 들었다. 문제점을 많이 집어내긴 했지만 게임을 즐기는데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텔테일 시리즈의 팬이거나 새로운 게임을 찾고 있다면 한번쯤 해봐도 좋을 게임이다.

 

7 / 10

  

이현수 기자  hyunsugo1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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