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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리뷰] 좋아하면 '좋아해'라고 말해...코미디와 로맨스의 적절한 조화 <내 이야기!!>
영화 '내 이야기' 포스터.ⓒ 영화사 오원

 

[루나글로벌스타] 간만에 정말 괜찮은 영화를 보고 왔다. 벚꽃 피는 4월, 설렘과 낭만을 간직한 사랑 영화가 개봉했다. 너무나 만족스럽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내 이야기!!> 얘기다.

보석 같이 등장한 이 영화, 일본에서 개봉한지 3년 만에 국내에서 개봉하는 <내 이야기!!>는 카와하라 카즈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상남자의남자 주인공이라는 이색적인 순정 스토리로 이목을 끌었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귀여운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에서 '타케오(스즈키 료헤이)'는 착한 마음씨를 지녔지만 험상궃은 외모 때문에 여자에게인기가 없다. 반면 그의 절친인 '스나(사카구치 켄타로)'는 성격도 좋고 잘생겨 인기남이다. 우연히 타케오의 착한 마음씨를 알아본 '야마토 린코(나가노 메이)'가 그에게 반하지만,타케오는 그 동안의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린코 역시 훤칠한 외모의 친구 스나카와를 좋아할 것이라 생각해 린코와 스나카와가 이뤄질 수있도록 도와주려 한다.

 

영화 '내 이야기!!' 스틸컷(나가노 메이). ⓒ 영화사 오원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발랄하고 통통튀는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마음이 뒤죽박죽이어서 복잡하던 마음을 풀기 위해 노력했었는데, 이 영화가 그 복잡한 마음을 많이 풀어줬다. 영화를 보며 계속 누군가가생각났다. 나도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고, 그 사람도 내마음을 모를텐데 그런 면이 극 중 캐릭터와 똑같아 더욱 영화에 빠져들지 않았나 싶다. 상큼발랄한 분위기는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맺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 영화 '내 이야기' 스틸컷. 극 중 사카구치 켄타로, 스즈키 료헤이, 나가노 메이.ⓒ 영화사 오원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캐릭터들의 매력이다. 상남자라는이색적인 남자 주인공은 외모부터 단숨에 시선을 끌고, 사랑에는 영 서투른 모습이 귀여워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타케오의 마음을빼앗은 여자 주인공 린코는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성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환하게 웃는 린코의 모습은보는 사람을 설레게 만들기까지 한다. 그리고 타케오와 오랜 우정을 이어오는 스나카와 역시 타케오와 린코를이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세 캐릭터를 연기한 스즈키 료헤이, 나가노 메이,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 영화에 타고났다고 말하고 싶을정도로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잘 살렸다.

곧은 인성, 그리고 타고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열혈 타케오라도,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천연'에가깝다. 린코의 진심을 몰라주는 그의 둔함, 그리고 그런타케오를 보며 답답해하는 스나를 보는 것도 웃음을 자아낸다. '좋아해(스키다, 好きだ)'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만, 그 말을 통해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진심을 전하는 건 얼마나 힘든건지 타케오와 린코가 매우 잘 보여준다. 타케오는 자신의 첫사랑마저 스나카와를좋아하는 것을 보고 어떤 예쁜 사람도 자신을 좋아할 거란 자신감이 없는 게 당연하겠지만, 타케오에게생애 처음 두근거림을 느낀 린코도 마찬가지로 사랑에 어설픈 면이 있다. 그래서 이들의 순수한 사랑이더욱 예쁘게 느껴지고, 스토리가 단순하더라도 지켜보는 이들은 둘을 흐뭇하게 바라보게 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 내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고...

영화 '내 이야기!!' 스틸컷.ⓒ 영화사 오원

 

이 영화는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와는 약간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나올 때에 남자 두 명이 티격태격하는 그러한 삼각 관계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자신은 사랑받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남자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가 둘도 없는 친구와 잘 되기를 응원한다는 스토리는 신선하면서도 재미를 준다. 더 흥미로운 점은 여자 주인공 린코가 바로 그 남자 주인공 타케오를좋아한다는 점인데, 좋아한다고 서로 말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모습은 답답하면서도 스토리 전개를 궁금하게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필자 본인과 동갑이기도 한 '나가노메이'의 연기를 보고 있자니 설레기도 하고, 기분 좋은 웃음도나왔다. 자주 클로즈업되는 나가노 메이의 귀여운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리가또했다. 만화 같은 연출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듯 싶지만, 영화 자체는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러우니 즐거운 영화를 찾고 있거나 사랑스런 설렘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장이라도 보러 가길 권해주고 싶다.
 

영화 '내 이야기!!' 스틸컷.ⓒ 영화사 오원

 

 

한재훈  press@lunarglobal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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