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듀의 게임 잡담] 파이널 판타지 15 PC 20시간 플레이 후기
[퐁듀의 게임 잡담] 파이널 판타지 15 PC 20시간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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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글로벌스타] 데모를 플레이 한 후 완전히 꽂혀버렸던 파판 15다. 데모에 있었던 짜증나는 문제중 하나인 B 버튼이 선택, A 버튼이 취소였던게 정발 후 싹 고쳐지면서 좀 편하긴 했는데 솔직히 실망감이 더 큰 편이다. 퍼포먼스 같은 경우는 PC 포트가 너무나도 잘 됐다고 칭찬 받는 글들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는 문제가 좀 있다. 그래픽 옵션과 상관 없는 자잘한 스터터링과 가끔 전투 시작시 거의 5 정도로 떨어지는 프레임, 오디오 문제 등 타 게임들에 비교하면 아직 PC 면에서 고쳐야 될게 많은 게임이다. 아무래도 CPU가 조금 약하다보니 그런면도 있겠지만 확실히 최저 옵션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옵션의 허들 자체도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사양이 어중간한 PC들은 고생좀 하게 된다. 물론 하이엔드 사양을 가지고 있다면 이 게임만큼 아름다운 세계관을 보여주는 게임을 찾기도 힘들거다. 하지만 분명 사양을 제외하고도 고쳐야할 문제들이 많았다.

이젠 테크니컬한 파트 말고 게임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확실히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보인다. 세계 자체가 너무나도 방대하고 디테일해서 정말 사람 사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면서 판타지와 현실 세계의 완벽한 조합이 이런게 아닐까 했다. 챕터를 진행하면서 로케이션이 바뀔때마다 마치 세계 일주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사운드 트랙도 좋았고 레갈리아의 깜짝 업그레이드라던가 초코보 라이딩, 낚시 같은 컨텐츠들도 이 게임 셰계에 빠져들게 해줬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흠이 더 많이 보이는 게임이였다. 스토리는 전 파이널 판타지를 플레이 해보지 못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엉성하게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줄거리였다. 스포일러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20시간 넘게 플레이 해서 이루려던 목표가 퀵타임 이벤트로 구성된 보스전과 이게 득인지 실인지 모르겠는 결과를 안겨주는게 과연 좋은 생각이였는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이드 퀘스트들은 똑같은 컨텐츠를 계속 재활용하고 또 재활용 하는 방식이라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게임 내에서도 주인공들이 한숨쉬면서 "이걸 또 해?" 하는데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이런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충분한 개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필러용 컨텐츠로 사이드 퀘스트를 만들어 놨다는게 참 아쉬웠다. 필터링 없이 말하자면, 그냥 재미가 없었다. 특히 전투 같은 경우는 아직도 참 애매하다. 물론 여러군데 검색을 해보면서 에어 스텝이라는 스킬에 포인트를 잔뜩 투자한 후로는 좀 괜찮아지긴 했는데, 어쩔때는 내가 뭔가 데미지를 주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다가도 어쩔때는 내가 적을 때리고나 있는건지, 나는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공격을 받아 데미지를 입는건지 너무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일단 엔딩은 무조건 볼 계획이다. 정가를 주고 샀으니 정가를 뽑아 내긴 해야겠지만 대화 사이의 불필요한 딜레이 라던가 각종 재활용된 컨텐츠, 그 외에도 쓸데 없이 게임을 느리게 만드는 요소들 때문에 플레이 하는 내내 즐겁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자세한 리뷰는 게임 엔딩을 보고 나서 남기는 걸로.

[출처] 파이널 판타지 15 PC 20시간 플레이 후기|작성자 defu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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