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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듀의 영화 잡담] 마블, 블랙 팬서 그리고 마케팅

 

[루나글로벌스타] 최근 블랙 팬서에 관한 인기와 기대가 높아지면서, 여러 미디어에서 이 영화에 대해 말하는걸 보고 있자니 마블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아서 그냥 짧게 글로 남겨본다.

 인종차별적으로 가려는 건 아니지만, 트위터나 인스타만 봐도 확실히 백인들과 흑인들의 인터넷 문화와 커뮤니티에는 차이가 있다. 이게 잘못됐다는게 아니고, 마블이 이걸 블랙 팬서를 통해 얼마나 잘 써먹었는지가 참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유튜브에 보면, 이런 트레일러를 보고 리액션을 올리는 채널들 중에 항상 영상 제목 뒤에 '아프리칸이 리액트!' 라는 추가적인 제목을 붙이는걸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이 블랙 팬서라는 영화가 전체 마블 팬들도 그렇지만 마블에게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 특히나 흑인들의 관심을 다른 영화보다 확실하게 사로 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거다. 전체적인 시작 배경인 와칸다부터 시작해서 캐스팅의 95%가 올 블랙인 마블 영화는 블랙 팬서가 아니라면 사실상 나오기 힘들다.

 그리고 그 사실을 마블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그 점을 정말 극대로 활용하고 있다. 영화에 직접적으로 관심이 없어도 최근 켄드릭 라마라는 랩 계의 태양과 같은 존재를 통해 홍보용 트랙을 내놓고 있는데, 반응은 정말 미쳤다. 여태까지 마블이 한 어느 마케팅도 이 정도로 인기를 모으진 못했다. 특히 흑인 커뮤니티의 반응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음악적인 퀄리티는 켄드릭이 만든 이상 뭐 어느정도 먹고 들어가는건 당연한거니 마블도 항상 약점으로 지적당했던 사운드 트랙에 관련된 걱정도 없어지면서 홍보와 약점 보완을 동시에 완벽하게 해낸 셈이다.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마블의 핵폭탄 인피니티 워에도 정말 큰 플러스가 되는건 더 말 할 필요도 없다. 이미 아무런 홍보 없이도 온 박스 오피스의 기록을 갈아 치울게 뻔할 이 영화에 블랙 팬서가 개봉도 하기 전에 가진 이 열기를 더하게 되면 그 하이프 자체가 얼마나 될지 상상도 하기 힘들다. 블랙 팬서라는 영화가 물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자체에도 큰 역할을 하겠지만 좀더 다양한 팬들에게 접근하는, 특히 흑인 문화층을 정조준한 마케팅을 하는걸 보면 마블은 확실히 자기네가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것 같다. 게다가 4월에 인피니티 워 개봉 스케쥴을 잡다니... 2018년은 마블에게 단연 최고의 해가 될 거라고 장담한다.

이현수 기자  hyunsugo1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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