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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기획] 아쉽게 끝난 '로봇이 아니야', 그러나 좋았던 게 너무 많았다

 

[루나글로벌스타]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가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결과만 보면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성공했다고 보기 힘든', '실패'한 작품이다. '로봇이 아니야'의 최고 시청률은 4.3%(30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보면 이 드라마는 여러 면에서 충분히 '성공'했다. 우선 배우만 봐도 그렇다. 주연을 맡은 유승호와 채수빈. 작품 하나하나가 성장임이 보였다. 아역 출신의 배우 '유승호'는 이번 드라마로 어린 티를 확 벗고 새로운 연기의 시작을 알렸다. 유승호는 김민규 역으로 분해 인간 알러지가 있으면서도 조지아(채수빈 분)와의 로맨스를 잘 표현했다.

채수빈은 이전 '구르미 그린 달빛', '최강 배달꾼',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의 작품 이후, 이전과는 다른 장르인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고경표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최강 배달꾼'과는 남자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게 몰입하게 하는 매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홍백균 역의 엄기준은 악역이 아니면서 약간의 부족함이 있는 캐릭터로 잘 분했고, 박세완, 송재룡, 김민규 등도 신선하고 오렌지 같은 상큼함을 드라마에 곁들였다. 개인적으로는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오랜만에 본 강기영도 처음에는 분노, 악의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에 주인공과 오해를 푸는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배우 뿐만이 아니다. OST도 좋았다. 이 드라마의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정말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OST라는 것이다. 김연지의 '마음의 말', 스텔라 장의 '날 알아줄까', 담소네공방의 '마음 다해 사랑하는 일'은 드라마 곳곳에서 애절함을 더하고, 때로는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리고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행복함이 묻어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뒤늦게 참여한 주니엘의 '여기 서 있어', 더 히든의 '천 번을 말해도' 등도 짧았지만 충분히 좋았던 노래였다. 

SF 소재를 끌어오면서도, 막장 요소가 없고 깔끔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던, 스토리가 탄탄했던 드라마라 간만에 참 행복했다. 곳곳에서 행복이 묻어나는 드라마였다. 채수빈과 유승호의 로맨스가 얼마나 달달했던지. 

폭 넓은 시청자, 본방 사수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음이 분명하지만 드라마의 퀄리티 자체는 약간 유치할 수 있어도 참 평화롭고 행복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음이 틀림없다. 채수빈과 유승호의 매력에 끌린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기억에 남을 드라마다. 주인공의 매력에 끌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지금이라도 다시 보면 좋을 것 같다.

한재훈  press@lunarglobal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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