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퀸덤 (Queendom)
[유현수의 걸그룹 끄적이기] 퀸덤 (Queen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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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은 부산 명지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진출처 = ANJ엔터테인먼트)

 

[루나글로벌스타]  킹덤 Kingdom. 나는 이 글자가 참 그렇게 좋더라. 이름에서부터 이유 모르게 뿜어져 나오는 포스는 바라보기만 해도 손끝이 짜릿해진다. 칫, 결계인가를 나도 모르게 외치게 된다. 그만큼 위엄과 기품이 느껴지는 단어다.

 이 단어가 얼마나 포스가 있는지, 사회구조 앞에 선 사회학자들처럼 그저 한없이 작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절대적인 위치는 높을지 몰라도 상대적인 위치는 브라만 앞의 수드라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생각한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니었나보다. 똑같은 이름의 게임이 있고, 영화가 있고, 만화가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킹덤이라는 이름의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이 단어가 매력적인 단어라는 것을 인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꺼라위키에 문득 검색을 해보자면 ‘킹덤’에는 많은 문서가 있어도 ‘퀸덤’에는 문서가 없다. 확실히 정정하자면 하나 있었다가 삭제되었다. 엥? King은 많은데 Queen은 하나도 없는게 남녀차별 아니냐고? 다 헛소리.

 빼애애애액 거리지 말고 차근차근 들어보자. 그 ‘하나 있었다가 삭제된’ 문서가 바로 오늘 다룰 걸그룹이다. 바로 3인조 걸그룹 ‘퀸덤(Queendom)'이다.

 

(사진출처 = ANJ엔터테인먼트)

 

 퀸덤은 2017년 8월 7일 ‘Fly High'로 데뷔한 걸그룹이다. 소속사는 ANJ엔터테인먼트이며, 팀 구성원은 지율, 미엘, 희재로 구성되어져 있다.

 사실 굳이 따지고 보자면 이들은 첫 데뷔는 아니다. 식스센스(Six Sense)라는 걸그룹 프로젝트로 이미 15년 5월 26일 ‘Barbie Bunny'를 시작으로 3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그 프로젝트를 끝내고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3인조의 데뷔가 퀸덤인 셈이다.

 그런데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보가 매우 적다. 아예 활동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끄덕하게 될텐데, 분명히 활동은 많이 하는데도 세상은 요지경이다. 아 갑자기 이러시면 눈물 나요.

 심지어 그 활동의 범위도 행사를 자주 뛰는 것만을 포함하는 개념이 아니라, 유튜브 활동 등도 같이 깍두기마냥 끼워본다. 실제로 퀸덤은 안무 커버 영상 외에도 ‘퀸덤TV'라 하여 그녀들의 군더더기 없는 모습 또한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퀸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의 인트로 영상이 자주 바뀌는 것을 보면 확실히 소속사에서 큰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 누네띠네.

 

(사진출처 = ANJ엔터테인먼트)

 

 그런데 그렇다고 너목보에 음치 캐릭터로 왜 안 나오나 싶을 정도로 가창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퀸덤 유튜브에서 ‘미엘’의 각종 보컬 커버 영상을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다만 동시에 미엘이 아닌 다른 멤버 지율, 희재의 커버 영상은 왜 없나를 생각해봐도 다른 답이 하나 쯤은 나온다. 그러고보니 미엘은 메인보컬도 맡고 있고 태닝한 피부를 앞세워 핫바디도 담당하고 있다. 이 쯤 되면 미엘과 아이들화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확실히 데뷔곡 Fly High를 보면 지율과 희재는 보컬에 있어서 완벽히 서포팅만을 해주고 있다. Verse에서 잔잔하게 깔아놓으면 미엘의 파트에서 음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이것이 노래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독보적으로 미엘‘만’ 보컬인 느낌이 나는 것은 별 수 없나보다.

 

 물론 Fly High는 가창력을 뽐내려는 곡은 아니다. 퀸덤 인사말 유튜브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EDM를 베이스로 하는 각종 노래를 하는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노래 특성상 3명의 멤버 중 2명의 멤버가 고음을 내지 않아도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된다.

 말은 그렇게 해도, EDM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애초에 노래를 부르는 파트가 썩 많지도 않다. 노래 좀 부르려하면 동일한 단어를 반복하는 기계음이 들리고, 후크에서도 가사가 위너처럼 텅 비어버려 공허한 공간이 꽤나 존재한다.

 

 하지만 EDM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활기찬 분위기는 특이한데, 테일즈위버의 OST를 EDM으로 리메이크하면 이런 분위기가 나오지는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노래를 DJ MAX의 수록곡으로 플레이 한다면 정말로 괜찮은 그림이 나올 것이다.

 비록 데뷔한 지는 어느 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별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는 그녀들. 하지만 인지도는 형성되어있지 않아도 꾸준한 행사와 유튜브 업로드를 하고 있으니 그녀들이 단어 그대로 퀸덤을 형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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