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리뷰]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인비저블 게스트>
[L리뷰]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인비저블 게스트>
  • 기사승인 2017.09.21 13:50
  • 최종수정 2017-09-21 13:58
  • 김준모 기자 (rlqpsfkx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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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바디>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신작 반전 스릴러 영화’

[루나글로벌스타] 영화에 있어 ‘반전’이란 아주 큰 무기다. <와일드 씽>처럼 너무 잦은 반전을 지닌 영화는 피로감을 유발하지만 극을 한 번에 역전시키는 반전의 묘미는 극장을 찾는 이들에게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쾌감을 준다. 3년 전, <더 바디>로 국내 관객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보이며 스페인 영화계의 저력을 선보였던 오리올 파울로 감독이 신작 <인비저블 게스트>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뒤통수를 노린다.

내연녀 로라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게 된 아드리안. 그는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를 선임한다. 사업 문제로 협박을 받던 아드리안은 협박범에 의해 로라와 함께 한 호텔을 향하고 그곳에서 습격을 받는다. 정신이 들어보니 로라는 죽어있고 자신은 죄를 뒤집어 쓰게 되었다는 아드리안. 아드리안의 진술과 달리 버지니아는 로라의 죽음에 과거의 어떤 사건이 얽혀 있다고 말한다. 과거 두 사람이 저지른 한 건의 살인사건.

 

아드리안과 로라는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노루를 피하려다 사고를 내게 되고 그 사고로 다니엘 가리도라는 청년이 죽게 된다. 세 명의 당사자를 두 명으로 조작하는 로라, 그리고 한 명의 목격자. 아드리안은 가리도와 차를 처리하고, 로라는 차가 움직이지 않자 한 노인의 도움을 받는다. 헌데 로라가 향한 집은 그들이 죽인 가리도의 집이었던 것. 로라가 가지고 있던 가리도의 휴대폰이 울리고 그 부모는 로라를 의심하게 된다.

영화는 두 건의 살인사건이 얽혀있는 부분을 지독하게 파고든다. 다양한 방면으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또 재구성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무엇이 정답인가’에 대한 선택지를 늘려 추리하는 재미를 준다. 여기에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담아낸다. A와 B사이에서 헷갈리게 만드는 구조를 가져온 뒤 C를 답으로 내밀면서 충격을 준다. 단순히 반전에 의존하는 작품이 아닌 효과적인 반전을 위해 탄탄하게 이야기를 갉고 닦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미 국내 리메이크가 결정된 만큼 흥미를 느낄 만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아쉬운 점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이 영화가 가진 장점들이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루다 보니 두 번째 사건은 너무 기능적인 면에만 머무르는데 이 부분이 구조적인 단순함을 가져와 기존 작품들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사건은 두 개인데 하나의 사건에만 몰두하다 보니 밀실의 매력이 있는 두 번째 사건을 살리지 못한 점은 개인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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